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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릴호지치 감독 "한국 강하지만, 승리에 3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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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릴호지치 감독 "한국 강하지만, 승리에 3년 기다렸다"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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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빠르고 조직적이고 패스가 좋다" 경계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알제리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한국전을 앞두고 홍명보호가 강한 팀이라며 주의할 것임을 당부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 베이라히우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23일 한국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에 대한 구상과 각오를 밝혔다.

그는 “한국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선취골을 넣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오랜 전통을 깨야 한다. 승리를 원하고 있다”며 강한 한국전 필승의지를 나타냈다. 알제리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은 뒤 승리가 한 번도 없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지난 몇 달간 한국에 관해 경기와 선수들을 면밀히 분석했다. 감독의 성향과 전술도 파악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한국을 상대로 러시아도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이 이길 수도 있었는데 무승부로 끝났다”며 “한국은 빠르고 폭발적이고 패스가 좋다. 전술적이었고 조직력도 좋았다. 벨기에와의 경기는 잊고 한국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앞으로 한국전에 집중해야 하고 꼭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승리를 위해 3년간 기다렸다. 한국전 승리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알제리 키퍼 라이스 엠불휘 또한 “한국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벨기에전 패배에 대해 아쉬움도 나타냈다. 그는 “하프타임까지 잘 했으나 공을 잡으면 공격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분히 선수들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알제리는 18일 벨기에와의 H조 1차전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어 그는 “볼을 점유할 때 제대로 공격하지 못했다. 특히 경기 종반에 그러지 못한 것은 심리적으로 붕괴됐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지시한 것 이상으로 선수들이 수비적으로 내려가 플레이했다. 선수들이 어리기 때문에 아직 많은 것을 기대하면 안된다. 우리 실수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고 전했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아직 젊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벨기에전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한국전에서는 조금 더 침착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선수들을 100% 믿는다. (알제리는)조직력이 강하다. 이를 살리는 경기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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