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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아유, 아버지 아베디 펠레의 영광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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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아유, 아버지 아베디 펠레의 영광을 잇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22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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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의 축구 영웅 아베디 펠레의 아들. 월드컵에서 벌써 2골

[스포츠Q 홍현석 기자] 가나의 조르당 아유(23·FC 소쇼)가 축구 영웅인 아버지 아베디 펠레(50)의 영광을 이어가고 있다.

아베디 펠레는 1991년부터 1993년까지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상을 수상하고 A매치 73경기에서 33골을 넣은 가나 최고의 축구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1992-199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마르세유를 우승으로 이끌어 큰 주목을 받게 됐다.

그리고 20년 이후 그의 아들인 아유가 월드컵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다시 한 번 펠레가 거론되고 있다.

가나는 22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G조리그 2차전에서 독일과 만나 지난 월드컵 0-1 패를 설욕하려고 했다.

또한 지난 17일 미국과 1차전에서 아쉽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했기 때문에 16강을 위해서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필요했다. 가나는 독일이라는 강 팀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아유가 있었다.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는 승리를 위해 동료들을 계속 독려했고 역전을 위해서 부단히 움직였다. 그렇게 열심히 독일의 골문을 노렸던 그는 후반 6분 독일 마리오 괴체(22·도르트문트)의 선제골 이후 3분 만에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명중시켰다. 큰 키를 갖고 있는 페어 메르테자커(30·아스널)와 슈코드란 무스타피(22·삼프도리아) 사이에서 넣은 헤딩골 이었기에 더욱 더 값졌다.

그 이후 가나는 이 분위기를 이어가 후반 18분 독일 공격 상황에서 설리 문타리(30·AC 밀란)가 공을 빼앗아 침투하는 잔에게 패스했고, 이 볼이 골로 이어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중반에 이렇게 리드를 잡을 수 있던 것은 바로 아유의 활약 때문이었다.

비록 후반 26분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분명히 잘 싸웠고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경기를 기대하기 충분했다.

이렇게 뛰어난 실력으로 가나의 중심이 되고 있는 아유는 미국과의 1차전에서 후반 37분 동점골을 만들었고 이번 경기에도 동점골을 넣으며 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과연 축구영웅인 아버지의 모습을 아들이 아유 역시 이어나가며 새로운 가나의 슈퍼스타로 성장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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