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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구자철 "팀 위해 기꺼이 희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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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구자철 "팀 위해 기꺼이 희생하겠다"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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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 앞두고 FIFA 인터뷰에서 전의 불살라 "알제리전서 좋은 결과 들고올 것"

[스포츠Q 이재훈 기자]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주장 구자철(25·마인츠)이 희생정신과 팀워크를 강조하며 알제리전 필승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구자철은 22일(한국시간) 가진 국제축구연맹(FIFA)와 인터뷰에서 “알제리전에서 좋은 결과를 들고 올 것이다”며 필승 의지를 보였다.

이날 구자철은 주장으로서 느낄 압박감에 대한 질문에 “선수단의 사기와 준비는 코칭스태프가 아닌 나의 책임이다"라며 "모든 경기가 마찬가지이겠지만 선수들을 하나로 모아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만든다면 알제리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주장으로서 특별히 압박감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홍명보의 아이들’로 불리우는 것에 대해 구자철은 “이는 미디어를 통해 붙여진 것이다. 많은 시간을 함께한 것은 맞지만 ‘홍명보의 아이들’이라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나는 이 팀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다. 감독이 팀을 하나로 모아 이끌어온 능력을 좋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포지션에 대한 질문에 “축구를 그만두고 모든 압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진 다음에야 선호했던 포지션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때나 지금이나 모두 까다롭거나 하진 않았다. 둘 다 자신있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FIFA는 구자철을 '대표팀에선 플레이메어커를 소화하는 것 같다'며 경기 중 활약하는 포지션에 관해 질문을 던졌다. 이에 구자철은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만약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수비에서부터 경기를 잘 풀어나간다면 내게 여러 위치에서 기회가 올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구자철은 “만약 우리 수비가 상대 압박에 어려움을 겪으면 상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시도할 것이다. 무엇보다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이 강조하는 ‘팀워크’에 관한 질문에 구자철은 “(주장으로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기꺼이 희생할 것이다”며 “팀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높인다고 생각한다. 이는 다시 최선을 다하게 한다. 이것이 홍명보 감독의 팀워크 개념”이라 전했다.

FIFA는 구자철에 대해 “홍명보 감독과 함께 청소년월드컵,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역사적인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다. 홍 감독은 구자철에게 주장 완장과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기면서 신뢰를 보냈다”고 소개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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