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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이닝 1실점 '팀내 최다 9승 공동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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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이닝 1실점 '팀내 최다 9승 공동수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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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대 평균자책,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 눈앞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가라앉힌 분위기를 류현진(27·LA 다저스)이 살렸다. 류현진이 빼어난 피칭으로 시즌 9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지난해 14승을 거둔 류현진은 이로써 미국 무대 진출 후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눈앞에 두게 됐다.

팀이 2-1로 앞선 7회초 공격에서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 94개 중 스트라이크는 57개였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한 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3.18이던 평균자책점을 3.06으로 낮추며 2점대 진입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잭 그레인키와 팀내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서게 됐다. 내셔널리그(NL) 다승 공동 3위다. NL 다승 선두 알프레드 사이먼(신시내티),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의 격차는 1승이다.

샌디에이고 홈구장 펫코 파크에서의 초강세도 이어갔다. 류현진은 지난 3월31일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13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하게 됐다.

류현진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회말을 땅볼 2개와 뜬공 하나를 유도하며 가볍게 처리했다. 2회말 역시 뜬공 2개와 삼진으로 깔끔히 마무리했다. 3회말 역시 삼진, 중견수 뜬공 2개로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3이닝 퍼펙트에 필요한 투구수는 단 34개였다.

이 사이 다저스 타선은 1회초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땅볼 때 샌디에이고 유격수 에버스 카브레라의 송구 에러가 나오며 선취점을, 2회초에는 디 고든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으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4회말 첫 안타를 맞았다.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몰리며 첫 안타를 허용했다. 카를로스 쿠엔틴에게 볼넷까지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후속 타자들을 땅볼과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5회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넘긴 류현진은 6회말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데노피아를 막지 못하고 2루타를 허용했다. 땅볼로 2아웃을 잡았지만 이 사이 데노피아가 한루씩을 진루하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94개를 던진 류현진은 7회초 타석에서 대타 제이미 로막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J.P 하웰과 브라이언 윌슨, 켈리 젠슨이 3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류현진은 이날 마운드에서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9번타자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2회초 1사 1,2루에서는 침착하게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켰고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네 번째 안타도 쳐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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