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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안허스키 보컬 유수연 자택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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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안허스키 보컬 유수연 자택서 사망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6.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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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 기자] 록밴드 시베리안허스키의 보컬 유수연(35)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시베리안허스키의 소속사 락킨코리아 측은 22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유수연이 2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갔습니다. 그가 가족들 품에서 행복하게 영면하도록 기도해주세요"라며 유수연의 사망 사실을 밝혔다.

이어 이들은 "유수연의 안타까운 소식에 대해 와전되거나 곡해 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실력 있는 뮤지션이 우리 곁을 떠나 가슴 아픕니다"며 "유수연의 좋은 모습만을 기억해주시기를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보컬 유수연양이 22일 새벽 자택에서 사망한 것이 멤버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는 최근 기획콘서트를 앞두고 연습 중에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 유수연이 22일 세상을 떠났다. [사진=락킨코리아 페이스북 캡처]

이날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유수연은 22일 오전 0시30분께 자택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최초 발견자는 시베리안허스키의 멤버들로, 이들은 19일 유수연과 기획콘서트 연습을 마친 뒤 연락이 닿지 않자 소방대원과 동행해 유수연의 자택 문을 강제로 열어 들어갔다.

현장에서 유수연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유수연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4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는 주변의 진술을 토대로 자살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유수연의 빈소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 강서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이다.

유수연의 사망소식에 가수 신해철(46)은 자신의 트위터에 "유수연양의 명복을 빕니다. 재니스 조플린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던 아이. 왠지 억울합니다. 지금은 '고스트스테이션'도 없고 아무런 여력이 없으나 인디신의 모든 분들에게 그저 마음과 성원 보냅니다. 더 쇼 머스트 고 온(쇼는 계속돼야 한다)"이라고 남겼다.

그는 시베리안 허스키와 2012년 종영된 라디오 MBC 표준FM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4인조 록밴드 시베리안허스키는 2006년 싱글 '트라이앵글'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4장의 정규앨범, 2장의 싱글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했다. 2012년에는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톱밴드 시즌2'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들은 당초 유수연과 다음달 4일 합정동 노리터 플레이스에서 '시베스키쇼- 배부른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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