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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구자철의 각오 "많은 땀에 대한 보람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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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구자철의 각오 "많은 땀에 대한 보람 찾겠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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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성원 알고 있어, 최선 다할 것"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많은 땀을 흘렸다. 경기장에서 보람을 찾고 싶다.”

한국 월드컵대표팀의 ‘캡틴’ 구자철(25·마인츠)이 벨기에전을 앞두고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구자철은 26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홍명보 감독과 동행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한국에서부터 월드컵을 준비하며 힘든 과정에서 많은 땀을 흘렸다“며 "그 보람을 경기장에서 찾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H조에서 1무1패(승점 1)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최종전 상대 벨기에는 2승(승점 6)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한국이 16강 진출을 하기 위해선 벨기에에 최소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둔 후 알제리-러시아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자력 진출 가능성은 사라진 상태다.

뉴시스에 따르면 구자철은 “우리가 원하던 것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내며 “그동안 준비한 대가를 찾고자 선수들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자철은 홍명보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주장으로 낙점받았다. 활발한 성격으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간의 가교 역할을 도맡으며 곽태휘, 이근호, 박주영 등 선배들을 제치고 주장완장을 차고 있다.

그는 막중한 책임감을 진 주장답게 국민들의 성원을 잘 알고 있었다.

구자철은 “알제리에 지고도 다시 추슬러서 벨기에전을 준비할 수 있는 이유는 국민 여러분의 응원 덕”이라며 "한국에서 보내주시는 응원을 알고 경기장에 나갈 것이다. 간절한 마음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알제리와 러시아에 연달아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벌써부터 16강 대진표를 구상중인 벨기에는 한국전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다. 벨기에는 한국전에서 주전급 선수들을 제외하고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 기자가 “벨기에가 한국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한국 선수들의 이름도 잘 모른다”고 묻자 구자철은 "그들(후보 선수)도 벨기에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며 "내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는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열린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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