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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의 데자뷔, '응답하라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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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의 데자뷔, '응답하라 1962'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7.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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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1962년 우승서도 같은 상황, 브라질 우승 가능성 충분”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축구황제’ 펠레(74)가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의 월드컵 부상 낙마에 자국 선수들의 자신감을 고취시키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기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펠레는 5일(한국시간) “브라질은 네이마르 없이도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다”며 “1962년 내가 빠졌던 칠레 월드컵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펠레가 없는 상황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펠레는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였던 체코전에서 부상을 당해 남은 경기에 모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작은새’ 가린샤가 남은 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쳐 브라질은 두 번째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안을 수 있었다.

펠레는 당시를 회상하며 “1962년 대회 중간에 나는 심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신은 브라질에 우승컵을 안겨주었다. 당시 같은 일이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에 일어나기 바란다”고 브라질의 선전을 기원했다.

‘제 2의 펠레’로 불리는 네이마르는 5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8강전에서 후반 43분 공중볼 경합 도중 후안 카밀로 수니가(29·나폴리)에게 무릎으로 허리를 가격 당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네이마르는 세 번째 척추뼈가 골절돼 최대 6주간 재활판정을 받아 더 이상 월드컵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첫 월드컵인 이번 대회에서 5경기에 출전해 브라질 선수 중 가장 많은 4골을 득점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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