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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 '3전4기'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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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 '3전4기' 첫 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1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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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진·유소정 9득점씩 맹활약…러시아와 결승전 34-27 승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여자주니어핸드볼이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다. 1977년 첫 대회 이후 처음 경험하는 세계 정상이다.

한국은 14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코프리브니차의 프란 갈로비치에서 열린 2014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주니어여자핸드볼선수권 결승전에서 이효진과 조수연이 나란히 9득점씩 올리는 활약 속에 러시아를 34-27로 꺾었다.

IHF 세계주니어여자핸드볼선수권에서 비유럽 국가로는 유일하게 4강과 준우승 기록을 갖고 있던 한국은 이로써 대회 창설 37년만에 비유럽 국가로는 처음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한국은 1985년과 1989년, 1991년에도 결승에 오르고도 모두 러시아(당시 구 소련)에 밀려 모두 준우승에 그쳤지만 네번째 도전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 한국여자주니어핸드볼 대표팀이 14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여자핸드볼선수권에서 러시아를 꺾고 비유럽국가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사진=IHF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전반을 16-10으로 앞섰을 정도로 경기를 압도해 나갔다.

독일과 준결승전때와 마찬가지로 3대3 수비로 러시아의 공격을 차단했다. 탄탄한 수비와 역습으로 전반 28분까지 16-8로 앞섰다.

후반 한때 18-15까지 추격당하기도 했지만 이계창 감독은 타임아웃을 불러 수비를 재구축했다. 적절한 타임아웃으로 다시 한번 탄탄한 수비로 러시아 공격을 막아낸 한국은 측면 공격에서 활기를 띠면서 후반 17분 25-19로 다시 달아났다.

이효진의 계속된 득점 속에 27-21, 6골차 리드를 계속 지켜나갔고 경기 종료 3분 전 33-25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이날 9골을 더해 64골로 대회 최다골을 넣은 이효진은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또 주장 원선필은 올스타팀 피봇 부문에 선정됐다.

한국의 이계청 감독은 IHF 공식 인터뷰에서 "한국 핸드볼에 크나큰 영예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금메달을 딸 자격이 있다"며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한국의 모든 국민들도 선수들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이효진(앞)은 러시아와 결승전에서 9골을 넣으며 대회 득점왕과 함께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사진=스포츠Q DB]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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