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강두원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홈경기장 ‘누 캄프’가 대폭 개축될 예정이다.
영국 BBC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의 홈구장 ‘누 캄프’의 규모가 약 10만5000석으로 늘어날 것이며 개축의 사용되는 비용은 약 6억 유로로 2021년에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BBC스포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구단은 차기 홈구장에 대해 기존에 제안됐던 새 경기장 건설계획이 아닌 기존의 '누 캄프'를 개축하기로 결정했다.
‘누 캄프’는 1957년 개장한 이래 1989년과 1999년 유럽피언컵 결승전과 1982년 월드컵, 1992년 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에 사용돼왔다.
이번 공사는 이사회의 승인 이후 2017년 5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관중석을 증축하는 공사와 더불어 그라운드를 제외한 전 관중석에 지붕을 설치하는 공사도 함께 진행된다.
바르셀로나의 산드로 로셀 회장은 “누 캄프는 바르셀로나 시의 상징이다. 두 계획 모두 매력적이어서 결정하기 쉽지 않았지만 우리는 기존 경기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로셀 회장은 “이 결정은 지난 50년간 클럽의 결정 중 가장 중요한 결정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하비에르 파우스 구단 이사는 “이번 공사는 유럽 타 팀과의 경쟁을 위해 필수적이다. 또한 구단은 파산을 원치 않기에 8년 동안 리모델링에 소요 될 비용은 외부 투자자나 클럽 회원의 자금이 아닌 구단 자체 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개축된 경기장의 이름은 여전히 ‘누 캄프’를 유지하겠지만 명명권이 판매 될 가능성도 있다고 BBC스포츠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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