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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교수, 12년만에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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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교수, 12년만에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컴백'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24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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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월드컵 당시 기술위원장으로 4강 신화 이바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기술위원장으로 4강 신화를 쓰는데 힘을 보탰던 이용수(55) 세종대 교수가 12년만에 기술위원장으로 돌아왔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황보관 전 기술위원회 위원장의 후임으로 이용수 교수 겸 대한축구협회 미래전략기획단장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가 기술위원회 위원장을 교체함에 따라 기술위원회를 다시 구성, 차기 대표팀 감독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용수 신임 위원장과 협의를 통해 조속히 기술위원을 선임하고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용수 교수가 12년만에 다시 기술위원장으로 돌아온 모습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준비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

▲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기술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이용수 세종대 교수가 12년만에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으로 돌아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일 월드컵 본격 대비를 시작했던 2000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이용수 교수는 거스 히딩크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에 앉힘으로써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큰 힘이 됐다.

또 축구계에서 계속 몸담으면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한 경력 역시 기술위원장으로 적격이라는 평가다.

서울체고와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상업은행과 럭키금성, 할렐루야 등에서 선수로 활동했고 미국 오리건주립대에서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종대 체육학과 교수와 K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함과 동시에 현재 대한축구협회 미래전략기획단장을 맡는 등 꾸준히 축구 행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 교수는 기술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술위원회는 한국 축구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각급 국가대표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는 대한축구협회 기구다.

그러나 그동안 기술위원회는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는 등 협회 간부급 직원이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독립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신임 위원장으로 임명된 이 교수도 전문성을 갖춘 축구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기술위원회를 구성, 축구협회 행정과 거리를 두면서 독립성과 전문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기술위원회의 위상 강화와 축구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용수 교수를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며 "앞으로 기술위원회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기술위원회의 역할 및 권한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이용수 신임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용수 신임 기술위원장은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술위원회의 비전과 장기 계획, 사령탑 선임과 관련한 당면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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