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사령탑의 유력한 후보인 주제 무리뉴가 감독직 계획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감독을 맡을 최적의 시기가 '이번 시즌이 끝난 후'라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무리뉴가 시즌이 끝나기 전 루이스 판 할 감독을 대신해 맨유 감독을 맡을 것이라는 일부 예상과 달리 시즌이 끝나는 여름부터 팀을 이끌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무리뉴는 지난해 12월 첼시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 즉시 다른 팀 감독을 맡을 의사가 있었다고 밝혔지만 지금은 더 기다리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또 데일리 메일은 "판 할이 경질된다면 대체자로 라이언 긱스 맨유 코치가 후보로 고려되고 있지만 무리뉴가 가장 유력하다"며 무리뉴의 맨유 행을 예상했다.
이탈리아에서 주말을 보낸 무리뉴는 현재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다. 무리뉴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서두르는 것보다 기다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차분하게 최적의 시기를 기다린다"며 "다음 시즌부터 새로운 클럽에서 감독직을 시작하는 것이 아마 최선의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팀을 이끌었던 내가 지금 일자리가 없다. 꽤 재밌는 이력"이라며 "다양한 기사를 읽었다. 내가 중국으로 갈 것이라고 했고 이탈리아에 가서 인터 밀란을 다시 맡을 것이라는 기사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여기 있다. 아마 당신들은 내가 싱가포르 국가대표팀을 맡을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며 "현실은 내가 무직이라는 것이고 나는 지금 일자리를 갖지 않는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베디 모라티 인터 밀란 사장은 지난 21일 "현재 무리뉴는 행복해하고 있다. 맨유 감독을 맡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무리뉴의 맨유 행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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