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루이스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다음 시즌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32강 1차전부터 삐걱거렸다. 이에 판 할 감독이 32강 2차전을 앞두고 창의성과 열정, 세컨볼을 강조했다.
맨유는 26일 오전 5시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덴마크 미트윌란과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던 맨유는 1-0으로 이기거나 두 골차 이상 승리해야 16강에 진출한다.
맨유로서는 홈구장에서 절대 승리가 필요하다. 판 할 감독도 가만 있을 수는 없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5일 "판 할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세 가지 승리 키워드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는 창의성이다. 판 할 감독은 "우리는 창의성이 필요하다. 빠르게 움직이고 패스해야 한다. 상대가 움직이기 전에 우리가 좋은 자리를 잡는 것은 창의성과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열정과 흥분이었다. 판 할 감독은 "선수들은 좀 더 흥분해야 한다. 열정이라는 것은 환상적인 단어"라며 "나는 선수들에게 ‘흥분을 느끼며 경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열정적으로 상대팀 경기력을 압도해야 한다는 뜻이다.
마지막은 세컨드볼 싸움에서 미트윌란에 이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판 할 감독은 "1차전에서 세컨드볼 싸움에서 압도당했는데 2차전에서는 안된다"며 "2차전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에서 세컨드볼을 잡아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또 판 할 감독은 "모든 사람들은 맨유가 미트윌란을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미트윌란의 경기를 분석해보니 잉글랜드 팀들에 강했다. 미트윌란은 강팀이기 때문에 열정과 창의성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1승 8무 7패, 승점 41로 4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6 뒤진 5위를 달리고 있다. 산술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뒤집기는 여간 쉽지 않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래서 미트윌란과 32강 2차전은 절체절명의 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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