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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에 2연패, 포르투 유로파리그 탈락에도 빛난 석현준의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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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에 2연패, 포르투 유로파리그 탈락에도 빛난 석현준의 35분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2.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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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원정 0-2 패배 이어 2차전 홈경기도 0-1…도르트문트 박주호는 또 결장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FC 포르투가 비록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벽에 막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도전은 끝났지만 석현준은 빛났다. 포르투의 탈락 속에서도 35분을 뛴 석현준의 활약은 가장 빛났다.

포르투는 2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지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던 포르투는 2연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도르트문트는 1, 2차전을 모두 이겨 16강행에 성공했지만 박주호는 여전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포르투는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좀처럼 슛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22분 도르트문트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에게 실점하며 전반을 0-1로 뒤진채 마쳤다.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4골이 필요했던 포르투는 후반 10분 공격수 뱅상 아부바카를 빼고 석현준을 투입했다. 석현준은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상대 수비와 적극적으로 볼을 다퉜고 코너킥을 얻어냈다.

포르투 미드필더들은 도르트문트의 거센 압박에 막혀 공격 전개를 원활하게 하지 못했다. 석현준은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불사하며 전방에서 고군분투했다. 석현준은 후반 30분 스로인으로 길게 넘어온 볼을 끌고 들어가 강력한 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43분에는 넘어지면서 야신 브라히미에게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브라히미의 슛이 골대 위를 강타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석현준에게 평점 6.9를 줬다. 만족할 수 있는 점수는 아니지만 선발 출전한 공격수 아부바카가 평점 6을 받은 것을 생각하면 제 몫을 다한 셈이다. 아부바카보다 적은 시간을 뛰고도 좋은 활약을 보여줘 앞으로 주전 경쟁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유로파리그에서 예열을 마친 석현준은 29일 오전 4시 45분 열릴 벨레넨세스와 리그 원정경기 출전을 준비한다. 지난 22일 모레이렌세와 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던 석현준은 리그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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