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임기가 최대 12년으로 제한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린 특별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개혁안이 회원국의 4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207개 FIFA 회원국이 참가한 가운데 201개국이 투표를 던졌고 179개국의 찬성(89%)으로 통과됐다.
이에 따르면 FIFA 회장의 임기가 최대 12년으로 제한된다. 한 번 임기에 4년씩 두 번만 연임할 수 있다. BBC는 “FIFA 회장을 포함해 위원, 감사 및 준수위원회 위원, 사법기관에 모두 적용된다. 이들의 연봉도 공개된다”고 밝혔다. FIFA는 그동안 회장에 대한 연임 제한이 없어 제프 블래터 회장이 1998년부터 18년 동안 5선을 해왔다.
아울러 그동안 부패의 온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FIFA 집행위원회는 폐지된다. 회장과 수석 부회장 각각 1명과 부회장 7명, 집행위원 16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는 FIFA의 모든 업무를 관장하는 최고 의결기구다.
하지만 집행위는 소수의 구성원들이 절대적 권한을 독점하는 구조이기에 부패에 취약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고 이번 총회에서 폐지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집행위 대신 FIFA 총회의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 36명이 참여하는 협의회가 도입된다. BBC는 “협의회는 조직의 전반적인 전략 방향을 설정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 36명 중에는 여성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6명을 여성으로 채우기로 했다.
이날 통과된 개혁안은 오는 4월 26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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