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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신임 기술위원장이 밝힌 한국축구의 발전과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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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신임 기술위원장이 밝힌 한국축구의 발전과 미래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28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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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선임 원칙 첫 번째는 경험"

[스포츠Q 홍현석 기자] “20년 뒤 대한민국 축구의 질적인 발전을 위해서 기술위원회가 더욱 더 생각하고 노력해야 한다.”

브라질 월드컵 실패 이후 새롭게 달라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를 이끌게 될 이용수(55) 신임 기술위원장이 새로운 업무와 운영방향에 대해서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02년 기술위원장에서 물러난 후 12년 만에 다시 기술위원장이라는 큰 자리를 맡게 됐는데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브라질 월드컵의 아쉬운 결과는 그동안 기술위원회에서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해서 벌어졌고 조금씩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술위원회의 기본적인 임무에 대해서 “각 연령별 국가대표팀에 대한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축구 수준의 질적인 향상을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 그리고 역량을 갖춘 축구 지도자를 육성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원시스템에 대해서는 “스포츠 의·과학적 지원과 기술, 전술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고 각 연령별 대표팀에 맞춤형 부상 예방 프로그램을 신설해 장기적으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술위원회 운영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국내 축구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서는 “세계 축구 트렌트를 파악하고 우리나라와 차이를 찾아내고 그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첫 번째다. 그리고 각 연령별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에는 축구선수 전문 체력훈련 트레이너 자격 코스가 없지만 이를 개설해 전문적인 인력 풀을 확보할 예정이다”고 장기적인 계획도 밝혔다.

최근 문제가 됐던 기술위원회의 독립성에 관해서도 그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기술위원회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 기술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조건을 걸면서 일하지 않았고 이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술위원회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는 이미 독립성이 보장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감독 선임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월드컵 또는 클럽팀 감독으로 경기결과를 만들어낸 경험이 첫 번째 기준이고 그 다음이 리더십과 인성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런 것들이 수치화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최대한 검증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서 추려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외국인 감독 선임에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연봉에 관해서도 그는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할 때는 처음 일을 맡으면서 외국인 감독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당시에도 돈이 큰 문제였다. 하지만 정몽준 축구협회장이 적극적으로 도와줘 이런 문제가 해결됐다. 그러나 2002년과 지금 직면한 현실은 차이가 있고 현재 축구협회 예산으로는 연봉이 많은 감독들을 무조건 데려올 수 없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과 등을 고려하면서 선임을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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