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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으로 엇갈린 챔스리그 16강 첫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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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으로 엇갈린 챔스리그 16강 첫 승부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2.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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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리그 리뷰] 맨시티 VS 바르샤, 레버쿠젠 VS PSG 경기의 승부처

[스포츠Q 신석주 기자] 19일 오전(한국시간) 기다리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시작됐다. 첫날에는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시티, 레버쿠젠과 파리 생제르맹의 두 결전이 펼쳐졌다. 스페인과 잉글랜드 자존심이 걸린 빅매치와 손흥민이 출전하는 경기라 관심이 상당히 높았다.

이날의 경기는 ‘페널티킥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한 판이었다.

◆ 페널티킥 이후 급격히 기운 승부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이타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메시의 페널티킥골과 알베스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볼 점유율과 역습’이라는 극명한 팀 컬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티키타카'로 중원의 우위를 앞세워 점유율을 높여갔다. 반면 맨시티는 미드필더 5명을 배치해 중원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섰고 왼쪽 측면의 나바스와 콜라로프의 역습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의 왼쪽 측면 공격을 주도하는 알베스를 봉쇄하면서 미드필더의 수적 우세로 중원 싸움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맨시티의 전략이 기막히게 들어맞은 것이다.

하지만 맨시티의 성공적인 시나리오는 후반 7분 스루패스 하나로 물거품이 됐다. 중앙수비수 사이를 파고들며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메시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을 맞았다. 

다급했던 데미첼리스는 백태클을 시도하다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설상가상으로 레드카드까지 받았다. 메시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1-0 리드를 이끌었다.

이 페널티킥 한 방이 경기를 바르셀로나 쪽으로 기울게 만들었다. 수적 우세를 점한 바르셀로나의 패스는 더욱 날카로워진 반면 맨시티는 수세적인 경기 운영을 하다 간헐적으로 롱패스 위주의 공격을 할 수밖에 없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페널티킥 이후 경기 상황에 대해 “바르셀로나의 패스 성공률이 92.4%나 되는 인상적인 정확도로 볼을 지배했고 맨시티는 한때 볼 점유율이 10% 미만까지 떨어지는 답답한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은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과의 홈경기에서 2골을 터트린 이브라히모비치를 막지 못하면서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는 졸전 끝에 0-4로 대패했다.

PSG의 우세가 예상된 경기는 전반 5분 만에 마투이디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실점 이후 레버쿠젠은 시드니 샘과 키슬링의 공격력이 조금씩 살아났지만 전반 38분 라베치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한풀 꺾인 레버쿠젠은 PSG에게 분위기를 넘겨주고 패하고 말았다. 

이날 레버쿠젠은 볼 점유율에서도 4대6로 밀렸고 후반 13분에는 수비수인 스파이치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 열세까지 겪으며 힘없이 무너졌다. 결국 이 경기의 승부처가 전반 38분 발생한 페널티킥이 된 것이다.

페널티킥 속 숨겨진 판정의 아쉬움

이날 경기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되기 바로 전 나온 판정들이 너무 아쉬웠다.

상황을 살펴보면 레버쿠젠 경기에서는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맥스웰이 문전을 향해 올린 크로스를 받으려던 라베치가 레버쿠젠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이때 판정이 다소 아쉬웠다. 라베치가 문전 쇄도하며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졌지만 볼은 뒤쪽에 있던 마투이디에게 향했던 것. 레버쿠젠에게는 다소 억울한 판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흔들린 레버쿠젠은 이브라히모비치의 벼락같은 중거리슛을 얻어맞고 승기를 빼앗겼다.

 

바르셀로나 경기에서는 메시에게 연결된 스루패스가 나오기 바로 직전 상황이 다소 아쉬웠다. 공격을 시도하던 맨시티의 나스리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 때 바르셀로나 부스케츠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고 바르셀로나의 역습으로 연결됐다.

또한 메시가 수비수 발에 걸린 지점이 페널티 박스 안쪽인지 바깥쪽인지에 대한 논란이 경기 후 계속 제기되고 있다.

두 경기 모두 페널티킥이 나오기 전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 판정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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