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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두뇌플레이 요구하는 연극 '퍼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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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두뇌플레이 요구하는 연극 '퍼즐' 인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2.19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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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스타 캐스팅 없어도 잘 나간다!'

소극장 연극 ‘퍼즐’이 인기 높은 연예인 캐스팅이 아님에도 작품 자체의 매력만으로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작품은 미스터리 스릴러로 사건과 사건들이 분리된듯 보이나 하나의 고리처럼 연결돼 공연을 보며 단서의 연결점을 찾아가야 하는 연극이다. 주인공 사이먼의 기억 퍼즐을 맞춰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다 긴장을 늦춰버리면 간신히 꿴 씨줄과 날줄이 엉킨다. 관객의 두뇌 플레이를 요구하는 점이 이 연극에 열광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원작은 영화 ‘아이덴티티’(2003)의 작가 마이클 쿠니의 희곡 ‘더 포인트 오브 데스’. 다중인격을 미스터리로 풀어내며 대반전으로 마무리한 ‘아이덴티티’만큼 이 연극도 관객의 판단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배우의 숨소리 하나까지 들릴 만큼 작은 소극장은 몰입도가 높아야 하는 작품 특성에 맞는 상황을 연출한다. 음향, 무대, 조명 등을 정확하게 계산한 연출력이 돋보이며 배우들의 연기력 역시 흠잡을 데가 없다. 주인공 사이먼을 연기하는 장승조와 임강성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트레비스 역 강기영, 원종환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특히 강기영의 경우 신인임에도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학로 해피씨어터 3월 2일까지. 문의:02)747-2090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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