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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KGC-동부 '설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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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KGC-동부 '설날이 기다려진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1.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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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주포 박찬희-동부 윤호영 등 설날 출격

[스포츠Q 박상현기자] 군인들의 로망은 역시 '제대'다. 달력 날짜를 하나씩 지워가며 전역일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상무에 들어간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선수 당사자 뿐 아니라 소속팀도 제대만을 학수고대한다. 이 가운데 안양 KGC와 원주 동부는 더욱 이들이 절실하다.

KGC와 동부는 두 시즌 전만 하더라도 정상을 놓고 일대 혈전을 벌였다.

지난 2011~12 시즌 동부는 최다연승인 16연승과 한 시즌 최다승 44승, 최고 승률 0.815 등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고 차지했고 오세근 등 젊은 선수들을 앞세운 KGC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동부를 물리치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들의 처지는 불과 2년만에 180도 달라졌다. 동부는 지난 2012~13 시즌 7위에 머문데 이어 올시즌에는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KGC 역시 9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만년 하위팀 서울 SK가 두 시즌 연속 상위권에 올라있는 것과 대조된다.

그렇다고 해서 시즌을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다. 지난 2012년 4월 상무에 입대했던 선수들이 29일 전역해 설날 연휴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후반기 대반격을 노린다.

이미 함지훈(울산 모비스)이 '전역 선수 효과'를 증명한바 있다. 함지훈은 지난 2012년 2월 전역하자마자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됐다. 함지훈 복귀 전까지 19승 24패에 그쳤던 모비스는 함지훈이 뛴 11경기에서 10승 1패를 거두며 정규리그 5위에 올랐고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전주 KCC에 3연승하고 4강 플레이오프까지 나갔다.

이런 전례가 있기에 동부와 KGC가 전역 선수들이 얼른 복귀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더구나 전역하는 선수들은 두 시즌 전에 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그들이다.

최하위 동부는 윤호영과 안재욱을 맞이한다.

윤호영은 동부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2011~12 시즌에 평균 12득점과 5.2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선배 김주성과 함께 트리플 타워를 구축한 공로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승준이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악재를 만난 동부에게 윤호영은 천군만마와 같다. 가드 안재욱 역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며 팀 정규리그 1위에 일조했다.

KGC는 2010~11 시즌 신인선수상을 받은 박찬희가 복귀해 팀의 주축 선수들과 함께 막판 순위 반등을 노린다. 박찬희는 가드 김태술을 비롯해 이정현, 양희종, 오세근 등과 함께 KGC의 챔피언 등극을 도왔던 주역이다.

현재 KGC와 동부는 각각 평균 득점과 평균 실점에서 최하위로 밀려나있다. 그러나 득점력을 갖춘 박찬희의 복귀는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팀 평균 득점이 60점대(68.3)인 KGC의 공격력에 힘을 실을 수 있는 플러스 요인이다. 팀 평균 실점 꼴찌에 해당하는 79.1실점으로 '질식 수비'가 실종된 동부도 윤호영과 안재욱의 복귀로 수비가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함누리(인천 전자랜드), 허일영, 김강선(이상 고양 오리온스), 송창용(울산 모비스), 박형철(창원 LG) 등이 전역증을 받고 소속팀에 복귀한다. 이 가운데 함누리는 높이 열세인 전자랜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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