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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장슬기, U-20 여자월드컵 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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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장슬기, U-20 여자월드컵 우승 정조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06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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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로 복귀해 아시아 득점왕 등극…잉글랜드·나이지리아·멕시코와 조별리그 경기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어게인(AGAIN) 2010을 넘어 우승까지'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의 주장 장슬기(20·강원도립대)가 사상 첫 201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우승을 위해 다시 한번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장슬기는 캐나다에서 열리는 2014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지난해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여자축구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대륙별 예선 우승팀 자격으로 톱 시드를 받아 잉글랜드, 멕시코, 나이지리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장슬기는 U-20 대표팀에서 단연 에이스로 꼽힌다. 2009 AFC 16세 이하(U-16) 여자축구 선수권부터 꾸준히 국제 대회에 출전한 장슬기는 2010 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과 2013 키프러스컵 등을 거치며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 장슬기가 U-20 여자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다. 그는 여러 국제대회를 두루 거치며 우리나라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특히 장슬기는 4년 전 FIFA U-17 여자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의 첫 FIFA 주관 대회 우승이라는 대위업을 안긴 주역이다. 일본과 결승전에서 마지막 승부차기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던 선수가 바로 장슬기다.

또 그는 지난해 10월 열린 2013 AFC U-19 여자축구 선수권에서 8골을 넣으며 한국의 우승에 앞장섰고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

FIFA 역시 장슬기를 주목하고 있다. FIFA는 “2012년 FIFA U-20 여자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장슬기는 지난해 아시아 선수권에서 8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MVP도 물론 그의 차지였다”며 “2010년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린 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서는 수비수로 출전해 나쁘지 않은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고 장슬기를 소개했다.

장슬기는 FIFA와 인터뷰에서 “소속팀에서 스트라이커 역할을 했는데 2010 U-17 여자 월드컵 때 오른쪽 측면 수비수를 봤다”며 “대회 결승전에서는 왼쪽 수비수로 뛰었다. 그때 내가 어렸기 때문에 처음에는 (포지션이 자주 바뀌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지션이 바뀌었지만 축구를 한다는 사실은 변함없었고 이것을 경험하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래도 원래 자리인 공격수로 돌아왔을 때 마음이 편했다”고 덧붙였다.

또 “정성천 감독님은 우리에게 현명한 플레이를 요구한다”며 “선수들은 생각과 행동, 패스를 빠르게 해야 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 장슬기는 지난해 10월 열린 AFC U-19 여자축구 선수권에서 8골을 넣으며 한국의 우승에 앞장섰고 득점왕과 MVP도 차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만약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성천 감독이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 변경을 요구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이냐는 질문에는 “팀을 위한 최선의 결정일 것이기 때문에 감독님의 말에 따르겠다”며 “중앙 미드필더에는 (이)소담이도 있고 괜찮은 선수들이 많다. 우리팀은 나 없이도 강하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 U-20 여자축구 대표팀은 2010년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을 앞세워 3위에 올랐다. 당시 지소연은 8골을 넣으며 한국을 3위로 이끌었고 이후 일본 고베 아이낙을 거쳐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까지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2년 전 일본에서 열렸던 FIFA U-20 월드컵에서는 일본과 8강전에서 1-3으로 지는 바람에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훨씬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까지 도전하고 있다. 그 중심에 바로 장슬기가 있다.

장슬기를 비롯한 21명의 U-20 여자 선수들의 도전은 7일 오전에 열리는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시작된다. 10일 나이지리아전, 14일 멕시코전을 거쳐 조 2위 안에 들어 8강에 진출하면 프랑스, 코스타리카, 파라과이, 뉴질랜드가 속한 D조의 1위 또는 2위 팀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된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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