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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여자월드컵 잉글랜드와 아쉬운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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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여자월드컵 잉글랜드와 아쉬운 무승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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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5분 이소담 PK 선제골…후반 23분 동점골 내줘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잉글랜드와 아쉽게 비겼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U-20 여자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몽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C조리그 1차전에서 전반 15분 이소담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3분 마르타 해리스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한국은 자신들보다 신체 조건이 우월한 잉글랜드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맞섰다. 이미 4년 전 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년 전 U-20 여자월드컵을 경험한 일부 선수들이 있었기에 긴장하거나 당황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초반부터 잉글랜드를 거세게 밀어붙였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 이소담이 7일(한국시간) 캐나다 몽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U-20 여자 월드컵 잉글랜드와 C조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반 15분 페널티킥을 이끌어낸 것은 '캡틴' 장슬기였다. 장슬기는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지역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수비수 아오이페 메니온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했다. 얻어낸 페널티킥은 이소담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도 만만치 않았다. 볼 점유율에서는 50-50으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슛 숫자에서는 오히려 잉글랜드가 14-8로 앞섰다. 유효슛에서도 잉글랜드가 한국(3개)보다 2개 더 많았다.

결국 후반 23분 한국은 동점골을 내줬다. 케이티 젤렘의 프리킥 때 튕겨져나간 공이 다시 잉글랜드 선수 앞에 떨어졌고 해리스가 이를 밀어넣으면서 1-1이 됐다.

▲ 한국 U-20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7일(한국시간) 캐나다 몽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U-20 여자 월드컵 잉글랜드와 C조 첫 경기에서 이소담의 페널티킥 선제골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성천 감독은 후반 23분 최유리 대신 전한솔, 후반 39분 이금민 대신 김인지를 투입하며 막판 공세를 노렸지만 오히려 잉글랜드의 파상 공세에 끝까지 시달려야 했다. 패스 미스 상황에서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은 한국은 골키퍼 민유경이 몸을 날리는 슈퍼 세이브로 역전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잉글랜드의 결정적인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2010년 독일에서 열렸던 U-20 여자 월드컵 3위 이후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한국은 10일 나이지리아, 14일 멕시코와 조별리그 2, 3차전을 치른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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