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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SK, 4위 두산 2경기차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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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SK, 4위 두산 2경기차 맹추격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20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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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기 7회말 역전 결승타로 6-3 역전승…넥센은 LG 제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준플레이오프 남은 한 자리를 놓고 4위부터 최하위까지 여섯 팀이 한치 앞도 바라볼 수 없는 대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SK가 두산을 잡음으로써 4위와 8위의 승차가 2경기로 좁혀졌다.

SK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3-3 동점이던 7회말 이명기의 역전 결승타와 최정의 2타점 쐐기타로 두산에 6-3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최근 3연승 상승세로 4위 자리를 탈환한 두산을 잡음으로써 준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계속 이어갔다.

두산은 5위 LG도 넥센에 덜미를 잡히면서 4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지만 최하위 한화와 승차도 5.5경기로 좁혀졌다.

넥센은 목동 홈경기에서 7안타로 5점을 뽑는 효과적인 공격력으로 5-2로 이겼다. 넥센은 우천으로 KIA와 경기를 갖지 못한 선두 삼성과 승차를 6경기로 좁혔다.

또 삼성과 KIA의 광주 경기를 비롯해 한화와 롯데의 울산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 LG 2-5 넥센 (목동) - 넥센, 짜임새 있는 야구로 7안타 5득점

넥센은 이날 홈런을 터뜨리진 못했지만 빠른 발로 짜임새 있는 야구를 보여줬다.

넥센은 1회말 서건창의 빠른 발과 LG의 실책 덕분에 점수를 뽑았다. 볼넷으로 진루한 서건창이 2루 도루 시도 때 런다운에 걸렸지만 유격수 실책으로 가까스로 살았다.

이택근의 1구째 헛스윙 때 다시 도루를 시도해 2루를 훔쳤고 7구째 볼 때에도 도루로 3루까지 나갔다. LG의 실책이 아니었다면 그대로 주루사할 뻔 했던 서건창은 이택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3회말 박동원의 안타와 서건창의 번트 안타, 이택근의 3루수 앞 희생번트 때 3루수 실책을 틈타 만루를 만든 넥센은 박병호의 3루수 앞 땅볼 때 박동원이 홈을 밟았고 강정호와 김민성의 연속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4회초 LG에게 한 점을 내줬지만 6회말 비니 로티노의 투수 앞 땅볼 때 LG의 야수선택이 되면서 3루 주자 김민성이 홈을 밟아 5-1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5-2로 앞선 9회초에 마무리 손승락을 등판시켜 세 타자를 삼진 1개 등으로 완벽하게 봉쇄, 승리를 지켰다.

▲ SK 최정(왼쪽)이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7회말 2타점 쐐기타를 때린 뒤 백재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 두산 3-6 SK (문학) - 두산 정대현 빛바랜 호투, SK 최정 3타점 맹활약

선발투수 기근을 겪고 있는 두산은 좌완투수 정대현의 호투에 잔뜩 고무됐다. 정대현은 2회말 박정권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하나 허용했지만 5이닝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러나 두산이 3-1로 앞선 6회말부터 정대현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1사후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김성현에게 던진 초구가 우익수 오른쪽 라인으로 빠지는 2루타가 되면서 1사 2, 3루 위기를 맞았고 곧바로 오현택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오현택은 SK 타선을 막아주지 못했다. 곧바로 최정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한데 이어 김강민에게도 적시 2루타를 맞고 정대현이 내보낸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냈다.

경기 흐름은 3-3으로 균형을 맞춘 SK로 바뀌었다. 결국 7회말에 역전이 이뤄졌다.

한동민의 볼넷과 임훈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된 가운데 이명기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4-3 역전에 성공했고 최정의 2타점 적시타로 6-3으로 달아났다.

SK는 9회초 아들의 병간호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스캇 울프 대신 마무리로 등판한 윤길현이 9회초에 나와 삼진 2개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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