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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칼 빼 들었다', 1군 투수코치 전격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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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칼 빼 들었다', 1군 투수코치 전격 교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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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마운드 부진 책임 물어 정민태 코치 육성군 강등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리그 6위까지 떨어지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롯데가 투수코치 교체라는 칼을 꺼내 들었다.

롯데는 21일 “1군 투수코치로 주형광, 불펜코치 이용호, 주루코치 이종운, 외야 수비코치 김응국을 각각 임명했다”며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일부 코칭스태프의 보직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주형광 코치는 1군 불펜코치에서, 이용호 코치는 드림팀(육성군) 투수코치에서, 이종운 코치는 드림팀 수석(타격)코치에서, 김응국 코치는 1군 주루코치에서 각각 보직을 바꾸게 됐다.

대신 정민태 코치는 1군 투수코치 자리에서 물러나고 드림팀 투수코치로 내려가게 됐다.

전반기를 4위로 마친 롯데는 현재 45승54패1무로 6위까지 처져 있다. 4위 두산과 격차가 0.5경기밖에 나지 않지만 지난 6월 20일부터 60일 동안 4위 자리를 뺏기지 않은 점을 따져보면 시즌 중 최대 위기임에는 틀림없다.

후반기 롯데의 몰락에는 마운드 붕괴가 자리 잡고 있다. 전반기 4점 중후반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롯데는 현재 평균자책점이 5.15까지 올라 있다.

특히 선발진에서 믿고 맡길만한 투수가 없다. 쉐인 유먼과 송승준, 크리스 옥스프링은 기복이 심한 피칭을 보여주고 있으며 장원준은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선발진이 긴 이닝을 끌어주지 못하다보니 불펜에도 과부하가 생겼다. 그동안 2군에 있던 김성배는 최근 1군에 복귀했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정대현과 강영식이 전열에서 빠져있으며 이들 대신에 올라온 투수들이 제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결국 롯데는 침체된 투수조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투수코치를 교체했다. 롯데의 ‘충격 요법’이 이어지는 경기에서 통할지 지켜볼 일이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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