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인도와 우승컵 놓고 맞대결…대회 첫 우승 정조준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아 정상 등극을 눈앞에 뒀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쇼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남자배구대회 준결승에서 홈팀 카자흐스탄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9, 25-18)으로 제압했다.
예선부터 5연승을 내달린 한국은 이란을 꺾은 인도와 24일 오후 9시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한국이 인도를 제압한다면 AVC컵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한국은 1회 태국 대회에서 2위에 머문 뒤 한 차례도 4강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한국은 1세트부터 카자흐스탄을 몰아붙였다. 세트 초반 전광인의 공격과 센터진의 연속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범실로 14-11까지 추격당했지만 신영석의 속공 등이 적중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높이에서 카자흐스탄에 앞섰다. 한국 신영석은 19-16 리드 상황에서 카자흐스탄의 공격을 연이어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한국은 서재덕의 공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2세트마저 가져왔다.
3세트 초반 한때 카자흐스탄의 맹추격에 고전했던 한국은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점수를 쌓은 뒤 최민호, 송명근, 이민규 등을 투입하며 결승전에 대비했다. 카자흐스탄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한국은 상대 공격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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