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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실패 만회한다" 기성용의 남다른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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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실패 만회한다" 기성용의 남다른 책임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02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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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에서 고공행진…"대표팀에서도 잘하고 싶다"

[파주=스포츠Q 이세영 기자] 기성용(25·스완지 시티)이 브라질 월드컵의 아픔을 만회할 것을 다짐했다.

기성용이 중원을 책임질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베네수엘라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통해 내년 1월 치를 아시안컵에 대비한다.

기성용에게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다. 200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던 홍명보 감독의 지휘 아래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조별리그 1무2패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 [고양=스포츠Q 최대성 기자] 기성용이 2일 대표팀이 소집된 경기도 고양시 MVL호텔에서 평가전을 앞둔 각오를 전하고 있다.

이에 절치부심한 기성용은 2일 대표팀이 소집된 경기도 고양시 MVL호텔에서 A매치 2연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기성용은 “선수들과 오랜만에 같이 모이게 돼 기분 좋고 한국에서 열리는 A매치인 만큼, 선수들이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결과를 떠나 우리가 만족할만한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 이번 계기를 통해 10월 A매치와 아시안컵도 잘 치렀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기성용은 올시즌 스완지 시티로 돌아온 뒤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 [파주=스포츠Q 최대성 기자] 기성용(왼쪽)이 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청용과 함께 러닝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웨스트 브로미치와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까지 리그 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중인 기성용은 안정적인 공수 조율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기성용은 8월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개막전에서 전반 28분 올시즌 EPL 전체 1호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높였다. 스완지의 중심에 우뚝 선 기성용이다.

소속팀에서 좋은 출발을 대표팀 경기에서도 이어가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기성용은 “팀에서든 대표팀에서든 잘 하고 싶은 마음은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대표팀에 왔기 때문에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해야 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것이고 또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하리라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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