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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골' 김승대, AG축구 에이스 자신감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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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골' 김승대, AG축구 에이스 자신감 높였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9.10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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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와 연습경기서 결승골…평가경기 3연속 득점

[안산=스포츠Q 홍현석 기자] 김승대(23·포항)가 3연속 골퍼레이드로 김신욱(26·울산 현대), 윤일록(22·서울)을 제치고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로 자신감을 붙여나갔다.

김승대는 10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레이트(UAE)와 연습경기에서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30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신욱과 호흡을 맞추며 대표팀의 공격을 이끈 김승대는 2골 모두 기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온 김신욱을 보좌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출전해 그는 활발한 움직임과 위협적인 패스로 UAE 수비진을 유린했고 전반 22분 김민혁의 선제골 때는 날카로운 코너킥을 차 골키퍼의 실수를 유발했고 결승골 때는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며 직접 골을 만들어냈다.

또 김승대는 최근 세차례 평가전에서 연속골을 넣으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 개장 경기로 치러진 쿠웨이트전과 함께 지난 5일 대전 코레일과 연습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골이다

▲ [안산=스포츠Q 최대성 기자] 김승대(왼쪽)가 10일 UAE와 연습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있다.

마치 전반기 때 이명주(24·알 아인)와 함께 스틸타카를 이끌며 소속팀 포항을 1위로 이끌었던 그때의 김승대를 보는 것 같았다.

28년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수비적으로 나올 팀들과 경기를 해야만 한다.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팀이 수비적인 운영을 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패스를 할 수 있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비를 교란시킬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바로 그 역할을 할 공격요원이 김승대다.

김승대는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체력적인 문제와 약간의 부상을 안고 있지만 기대에 걸맞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김승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실수를 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길 수 있어서 더 기쁘고 값진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조금씩 자신감이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는 실수 없는 좋은 경기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신욱과 함께 공격의 핵심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승대는 주변 공격수들과 호흡에 대한 질문에 “워낙 센스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맞춰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들과 함께 화려한 플레이도 보여줘 팬들에게도 기쁨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현재 김신욱, 윤일록, 안용우(23·전남) 등과 함께 공격을 이끌고 있는 김승대는 “압박을 통해서 공격이 전개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부족하다”며 “신욱이 형이 있기 때문에 세트플레이를 연습해야 할 것 같고 전술적으로만 다듬으면 완벽한 공격이 전개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안산=스포츠Q 최대성 기자] 김승대(오른쪽)이 10일 UAE와 연습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이재성과 함께 좋아하고 있다.

3차례 평가 경기에서 3연소골을 기록한 것에 대해 그는 “그렇게 개인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다.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는데 연속골을 넣은 것은 운이 좋았고 남은 4일 동안 집중적으로 관리해서 예선전에서는 100% 컨디션으로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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