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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봉송 첫 경험' 김광현, "인천 연고팀 선수로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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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봉송 첫 경험' 김광현, "인천 연고팀 선수로 영광"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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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당일 오후 참가…"공 던지는 쪽 대신 오른손으로 들 것"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인천을 연고로 하는 팀의 선수로서 성화 봉송을 해 영광입니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에이스 김광현(26·SK)이 생애 처음으로 성화 봉송을 하는 것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평가전을 앞두고 사흘째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오는 19일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와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기원하기 위해 성화 봉송에 참여한다.

▲ 김광현이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평가전을 앞두고 "인천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화 봉송을 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서울에서 태어난 김광현은 안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 이후 2006년 인천을 연고로 하는 SK에 입단한 김광현은 9년 동안 인천 연고팀에 몸담고 있어 이번 성화 봉송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난달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채화된 성화는 지난달 12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국내 성화와 이튿날 합화돼 국내 봉송 길에 올랐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염원을 담은 성화는 전국 70개 시·군·구를 거쳐 개최지인 인천에서 봉송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김광현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인천 서구 지역(경인 아라뱃길 시천 가람터~한뜻교회 앞) 성화 봉송 릴레이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누구나 참여할 수 없는 행사에 나서게 된 만큼 김광현도 영광스럽다는 뜻을 밝혔다. 김광현은 “인천을 연고로 하는 팀에서 뛰는 선수로서 성화를 봉송하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에서 하는 대회인 만큼 다른 종목 선수들도 잘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예전에 성화를 한 번 들어봤다고 밝힌 김광현은 “기름이 들어 있어 조금 무거웠다”면서 “공을 던지는 손이 아닌 오른손으로 들겠다”고 웃어보였다.

항상 뛰는 것만은 자신 있다고 말하는 김광현이지만 그도 걱정하는 것이 딱 하나 있었다. 바로 뛰는 폼이 어색하다는 것. 김광현은 “뛰는 폼이 이상해 자신없다”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성화 봉송을 장난스럽게 하지는 않겠다는 게 김광현의 생각이다. 그는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에 일부러 튀려 하기 보다는 진지한 마음으로 성화 봉송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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