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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야후스포츠, '러시아, 김연아에게 빼앗은 금 당장 돌려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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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야후스포츠, '러시아, 김연아에게 빼앗은 금 당장 돌려줘라'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2.2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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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제스 헬름스, '러시아는 음모를 통해 금메달을 강탈했다' 주장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이틀 전 막을 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불거진 피겨 스케이팅 판정 논란이 여전히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야후스포츠는 유력 칼럼니스트인 제스 헬름스의 '스캔들, 사기극 그리고 피겨 스케이팅의 종말(Scandal, Fraud, and Death of Figure Skating)' 이라는 기사를 게재하며 "이번 소치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서 나온 편파판정은 국제빙상연맹(ISU)이 수 개월 전부터 준비한 음모다"라고 주장했다.

기사는 도입 부분부터 분노 섞인 어조로 시작했다. 그는 "러시아 정치집단이 한국의 김연아가 받아야 할 정당한 금메달을 세계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빼앗았다"라며 "이 같은 스캔들과 사기극은 100년이 넘은 피겨 종목에서 낯선 일이 아니지만 이번 사건처럼 충격적인 사례는 결코 없었다"고 개탄했다.

그는 피겨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를 언급하며 "15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가 지난해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 이 역시 조작된 것이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러시아의 어린 스케이터들은 김연아는 물론, 카롤리나 코스트너와 아사다 마오와 경쟁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 소치올림픽에서 불거진 러시아 심판진의 '점수 퍼주기' 논란이 여전히 사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유력 칼럼니스트 제스 헬름스는 이번 사건이 수 개월 전부터 준비된 음모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사진= 미국 야후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헬름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ISU가 바로 착수해야 할 일은 사건의 진상조사가 아니다. 당장 사과문을 내고 판정 논란을 일으킨 심판에 대한 징계를 내린 뒤 결정을 번복해야 한다. 이것만이 이 극악무도한 범죄(heinous crime)를 바로 잡는 길이다"라며 김연아에게 금메달을 수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헬름스는 "이처럼 정치적 상황에 의해 성적이 좌우된다면 앞으로 어떤 어린 선수들이 스케이터를 지망하겠는가"라며 "오타비오 친콴타 ISU 회장이 벌인 채점 시스템에 대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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