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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대표팀 젊은 감각을 강점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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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대표팀 젊은 감각을 강점으로 만들겠다"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2.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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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대신 황석호를 테스트 할 것...기본적인 로드맵 완성

[스포츠Q 신석주 기자]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젊은 감각을 대표팀의 강점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홈 유니폼 공개 행사에서 젊은 대표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내비쳤다.

월드컵 대표팀 주축 멤버들이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세대들로 너무 어린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홍 감독은 “이번 대표팀은 월드컵 참가국 중 두 번째로 어리다. 런던올림픽 세대가 주축이 된 젊은 선수들이다 보니 걱정과 우려가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난 런던올림픽 이후 이 선수들을 강가에 던져 버렸다. 선수들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때문에 어리지만 많은 경험을 한 선수들이 많아 걱정하지 않는다. 비록 완숙한 선수들은 아니지만 젊은 감각으로 팀의 조직력을 꾸린다면 더 큰 강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27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새 유니폼 공개 현장에서 월드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 감독은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은메달에 대해 “개인의 기량은 떨어지지만 은메달을 획득한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는 한국의 모든 단체스포츠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는 장면”이라고 말하면서 ‘한 팀’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월드컵에 대해 국민들은 기대반, 걱정반이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대비한 기본적인 로드맵은 완성했지만 아직 준비할 것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보완해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 홍 감독은 “아직 월드컵 대표팀이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완해야 할 부분을 단정짓기 어렵다. 5월 이후 본격적인 준비가 가능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상대팀 분석에 대해서도 나를 알고 상대를 알아야 백전백승이란 말처럼 홍 감독은 “우선 대표팀 준비가 철저히 된 이후 상대팀에 대한 분석도 철저히 이뤄질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가장 관심이 높았던 차두리의 부상에 대해 홍 감독은 “황석호가 그 자리를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황석호는 예전부터 테스트 해보고 싶었던 선수로 이번에 왼쪽 측면 역할을 시험할 것이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부상당한 차두리(34 FC서울), 곽태휘(33 알 힐랄)를 대신해 중앙 수비수 김주영(26 FC 서울)을 대체 선발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선전을 응원하는 국민들에게 “지난해 감독으로 부임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조금씩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많은 성원과 격려로 지켜봐주시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보다 좋은 결과로 보답할 것이다”라며 응원을 당부했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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