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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19번째 메달은 '은빛',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메달 타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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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19번째 메달은 '은빛',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메달 타이 기록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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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자유형 100m서 닝제타오에 이어 2위…사실상 대회 '노골드'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박태환(25·인천시청)이 은메달을 추가하며 역대 아시안게임 개인 최다 기록 타이인 19번째 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은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8초75를 기록, 아시안게임 및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닝제타오(중국)에 1.05초 뒤진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자유형 200m과 400m, 남자 계영 400m와 800m 등 동메달만 4개를 땄던 박태환은 대회 다섯번째 메달을 은메달로 장식했다.

또 도하 대회와 광저우 대회를 통해 14개(금6, 은3, 동 5)를 수확했던 박태환은 자신의 아시안게임 메달을 19개로 늘리며 사격 박병택(금5, 은8, 동6)이 갖고 있는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박태환은 26일 자유형 1500m와 혼계영 400m에 출전한다. 두 종목 가운데 한 종목에서 입상만 해도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러나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에 이어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100m까지 금메달 획득에 실패함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사실상 '노골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두 종목이 더 남았지만 자유형 1500m는 쑨양(23·중국)의 강세 종목이고 혼계영 400m 역시 일본, 중국에 뒤진다.

자유형 100m는 박태환이 못한 것이 아니라 닝제타오가 너무 강력했다.

이미 지난해 9월 48초27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던 닝제타오는 예선전에서 50초43으로 힘을 빼지 않았다. 닝제타오가 힘을 빼지 않은 덕분에 박태환은 49초76을 기록하고 전체 1위로 결선에서 4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그러나 닝제타오는 지난해 보여줬던 스퍼트 능력을 그대로 발휘했다.

초반부터 역영하며 50m를 23초02로 돈 닝제타오는 끝까지 속력을 줄이지 않고 그대로 100m를 47초70에 끊었다. 자신이 갖고 있던 아시아신기록을 무려 0.57초나 줄였다.

박태환은 50m를 4위에 해당하는 23초76으로 돈 뒤 마지막 50m를 24초99로 주파했지만 닝제타오를 따라잡지 못했다. 박태환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웠던 48초70보다 불과 0.05초 뒤진 좋은 기록을 남겼지만 닝제타오의 파워를 이겨내지 못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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