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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1 동1 추가' 펜싱, 단체전 전종목 석권은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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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1 동1 추가' 펜싱, 단체전 전종목 석권은 불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26 0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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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금8-은6-동3으로 역대 AG 최고성적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돌풍을 일으킨 한국 펜싱이 단체전 전종목 석권에는 실패했다.

앞서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페, 여자 플레레,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한국 펜싱 대표팀이 펜싱 종목 마지막날 열린 여자 에페와 남자 플레레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신아람(28)과 최인정(24·이상 계룡시청), 최은숙(28·광주광역시청), 김명선(25·강원도청)으로 구성된 한국(세계랭킹 9위)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중국에 19-43으로 졌다.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했던 한국은 중국의 벽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신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 3위에 그쳤던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는 데 만족했다.

금메달을 거머쥔 중국은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8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에페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순위지에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최인정이 쉬안치에게 먼저 2점을 따냈지만 이후 내리 5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2라운드에 나온 김명선도 순위지에에게 3분 동안 2점을 내줘 반전을 일으키지 못했다.

그러자 대표팀 에이스 신아람이 분위기를 바꿨다. 3라운드에 나선 그는 순위엔을 상대로 4점을 뽑으며 6-7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한국은 더 이상 반격에 나서지 못했다. 4라운드부터 8라운드까지 중국에 뒤진 한국은 7,8라운드에는 단 1점도 얻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12-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신아람이 쉬안치에게 2-6으로 패한 한국은 마지막으로 피스트에 오른 최인정도 순위지에에게 5-14로 져 아쉬움을 삼켰다.

허준(26·로러스)과 손영기(29·대전도시공사), 김민규(24·상무), 김효곤(24·광주시청)이 나선 남자 플레레 단체전 준결승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29-45로 졌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 만의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한국은 4강에서 중국에 패한 홍콩과 함께 동메달을 획득했다.

펜싱 종목 마지막날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를 수확,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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