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1:53 (목)
레슬링 첫날, 오만호 은-윤준식 동 수확
상태바
레슬링 첫날, 오만호 은-윤준식 동 수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27 2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자 자유형, 모두 탈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레슬링이 첫날 은메달 하나, 동메달 하나를 수확했다.

오만호(25·울산남구청)는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자유형 70㎏급 결승에서 베크조드 압두라크모노프(우즈베키스탄)에게 2-7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오만호는 8강에서 엘라만 동두르벡 울루(키르기스스탄)를 7-2로, 4강에서 장명성(북한)을 판정승으로 꺾으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그러나 결승에서 쓴맛을 봤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3위에 입상했던 베크조드 압두라크모노프(우즈베키스탄)의 벽은 높았다. 1라운드에서만 5점을 내준 오만호는 2라운드 들어 2점을 따내며 반격했지만 때는 너무 늦었다.

국내에서도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오만호는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2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한국 자유형 레슬링이 성적이 좋지 않아 꼭 금메달을 따려고 노력했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며 ”리우 올림픽 때는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자유형 57㎏급에 나선 윤준식(23·삼성생명)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니콜라이 노에프(타지키스탄)를 5-2로 꺾고 시상대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라술 칼리예프(23·카자흐스탄)에게 패한 윤준식은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1라운드를 2-2로 마친 그는 2라운드 들어 공세를 높이며 내리 3득점, 3위를 확정지었다.

여자 자유형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48㎏급에 출전한 이유미(27·칠곡군청)는 첫 경기에서 도사카 에리(일본)에 1-6으로 완패했고63㎏급에 나선 김경은(22·서울중구청)은 8강전에서 와타리 리오(일본)에 2-12로 졌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체렌치메드 수크히(몽골)에 0-10으로 져 노메달에 그쳤다.

sportsa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