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이진택 이어 12년만의 육상 3연속 메달 쾌거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 남자 경보의 대들보 김현섭(29·국군체육부대)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더불어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육상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현섭은 28일 인천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경보 20km에서 1시간21분37초로 3위를 차지했다.
김현섭의 동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육상의 첫 메달이다.
더불어 그는 2006년 도하 대회 은메달,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데 이어 세 번째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김현섭에 앞서 육상에서 아시안게임 3연속 메달을 딴 선수는 과거 남자 높이뛰기 간판으로 활약했던 이진택이 유일했다.
이진택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은메달, 1998년 방콕 대회 금메달, 2002년 부산 대회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현섭은 이진택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 3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4km 구간을 16분40초로 통과한 김현섭은 6km 구간에서 6위까지 처졌다. 하지만 10km 구간에서 다시 3위가 된 김현섭은 레이스 후반까지 계속된 중국 차이저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1시간19분47초를 기록한 중국의 왕첸이 차지했고 은메달은 1시간20분44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일본의 스즈키 유스케가 거머쥐었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