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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세팍타크로 단체 값진 은메달, 4년전보다 한계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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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세팍타크로 단체 값진 은메달, 4년전보다 한계단 상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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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국 태국에 레구스코어 0-2 완패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 남자 세팍타크로가 단체전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두 번째 은메달을 획득했다.

임안수(26)와 정원덕(26), 박현근(24·이상 고양시청), 신승태(26·경북도청), 심재철(28), 김영만(28·이상 청주시청)으로 구성된 한국은 2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남자 단체전(3전 2선승제, 3인조 레구경기) 결승에서 종주국 태국에 레구 스코어 0-2(0-2, 0-2)로 졌다.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 이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4년만의 재도전에서 은메달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국 남자 세팍타크로는 지난 22일 김영만, 정원덕, 임안수가 나섰던 더블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0-3 패배를 안겼던 태국에 설욕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1레구 1세트 초반에는 태국과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 그러나 세계최강 태국은 한 수 앞선 공격력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태국에 끌려간 한국은 태국의 높은 타점과 빠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레구 1세트는 태국의 21-10 승리로 끝났다.

한국은 2세트서도 열세를 면치 못했다. 2-9까지 리드를 허용한 한국은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태국에 연이어 점수를 내주며 무너졌다. 한국은 2세트마저 9-21로 패하며 1레구를 내줬다.

2레구에서는 접전이 펼쳐졌다. 김영만과 신승태, 심재철은 2~3점차 내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연속 4점을 내줘 13-20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다시금 추격에 나서 16-20까지 쫓아갔으나 결국 16-21로 1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던 한국은 2레구 2경기에서 3-2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태국에 연속 점수를 내준 뒤에도 14-17로 따라잡았다.

그러나 한국은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는 못하고 14-21로 패배, 2레구를 내주며 은메달에 만족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이기훈 감독은 “팀 이벤트는 세팍타크로 종목 중 꽃이라고 할 수 있고 각 나라마다 가장 잘 하는 선수가 나오는 경기라고 할 수 있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결승까지 진출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만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훈련을 하다 보니 집에 자주 있는 시간이 없다. 혼자 육아를 책임지고 있는 아내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맙다”며 “비록 금메달은 못 땄지만 남은 레구 종목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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