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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리그 전승' 유재학호, 준결승서 운명의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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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리그 전승' 유재학호, 준결승서 운명의 한일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29 0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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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13점 맹활약, 높이의 카타르 꺾고 4강 진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 남자 농구가 조 1위로 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2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농구 남자 8강리그 H조 최종전에서 카타르에 65-58 승리를 거뒀다.

8강리그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다음달 1일 G조 2위 일본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었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김선형이었다. 13점을 올린 김선형은 고비 때마다 빠른 돌파로 카타르의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오세근도 12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역할을 다했고 김종규(12점)도 골밑에서 궂은일을 도맡아하며 팀 승리의 숨은 주역으로 활약했다.

1쿼터를 12-17로 뒤진 상황에서 마친 한국은 2쿼터에서 김선형을 투입해 경기 속도를 높였고 김선형은 2쿼터 후반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한국이 32-33으로 전반을 마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선형의 활약은 3쿼터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3쿼터 시작과 함께 탁월한 돌파 능력으로 4점을 연이어 넣으며 36-33 역전을 이끌었다. 한국은 오세근과 이종현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3쿼터 중반 잦은 턴오버로 무너진 카타르는 에이스 다우드 무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국은 49-45로 앞서며 3쿼터를 끝냈다.

마지막 4쿼터에는 외곽포가 빛났다. 조성민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달아난 한국은 김태술과 김선형 등 가드진의 활약으로 카타르의 혼을 빼놓았다. 한국은 경기 막판 문태종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또다른 준결승에서는 G조 1위 이란과 H조 2위 카자흐스탄이 맞붙는다. 한국이 일본을 제압하고 결승에 오르면 이란과 금메달을 두고 겨룰 가능성이 크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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