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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의 정상 도전' 위성우호, 준결승서 일본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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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의 정상 도전' 위성우호, 준결승서 일본과 격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2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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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 몽골에 83점차 대승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한국 여자농구가 몽골에 대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8강전 몽골과 경기에서 한참 앞선 기량을 뽐내며 124-41, 83점차 대승을 거뒀다.

조 추첨을 통해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한 한국은 몽골전이 아시안게임 첫 경기였다. 한국은 최약체로 꼽히는 몽골을 상대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월등한 승리를 수확했다.

한국은 다음달 1일 오후 5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김단비가 27점, 김정은이 2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곽주영(18점)과 양지희(14점 7리바운드)는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1쿼터를 28-12로 앞선 가운데 마친 한국은 전반에만 60점을 몰아넣으며 41점차로 리드, 승리를 일찌감치 예약했다.

경기를 지배한 한국은 후반 들어 하은주를 투입해 골밑에서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 수비도 풀 코트 프레스를 실시하는 등 준결승전을 앞두고 시험할 수 있는 것들을 대부분 실험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의미 있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상대가 약하다고 봐주면 안 좋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다. 연습경기와 실제경기는 다르기 때문에 코트 밸런스 등에 적응했다. 선수들 몸놀림도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단비는 “몸을 많이 풀었다. 모든 컨디션은 준결승과 결승이 열리는 10월 1일과 2일에 맞춰져 있다. 오늘은 언니들과 즐겁게 경기한 날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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