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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노렸던 여자탁구 단체전, 4강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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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노렸던 여자탁구 단체전, 4강 진출 실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29 0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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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조 1위 결정전서 진 뒤 북한과 8강전서 완패…남자 단체전은 4강 안착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뭉치면 자신있다"며 메달권 진입을 바라봤던 여자 탁구 단체전이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8강전에서 북한과 만나 1-3으로 져 4강에 오르지 못했다.

메달을 목표로 했던 여자탁구 단체전이 4강에 오르지도 못한 것은 조별리그부터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

한국은 C조에서 1위에 올라 비교적 손쉬운 상대와 토너먼트를 치러 결승에서 중국과 맞붙겠다는 계획이었다. 만약 조 2위가 될 경우 8강전에서 북한과 만나게 되고 북한을 넘어서도 4강전에서 중국과 격돌해야 하기 때문에 조 1위는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일본과 조 1위 결정전에서 진 것이 치명타가 됐다.

첫 단식에 나선 양하은(20·대한항공)이 첫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이기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면서 어렸을 때 일본의 탁구 신동으로 불렸던 후쿠하라 아이에게 1-3(13-11 8-11 5-11 7-11)으로 졌다.

하지만 에이스 서효원(27·한국마사회)이 25분만에 이시카와 가스미를 3-0(11-9 11-6 11-7)으로 물리친데 이어 전지희(22·포스코에너지)도 히라노 사야카에 풀세트 접전 끝에 3-2(12-14 11-8 11-7 13-15 12-10)로 이기면서 조 1위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서효원이 후쿠하라에게 1-3(10-12 5-11 11-9 6-11)로 지면서 승부는 마지막 경기로 넘어갔다.

마지막 단식에 나선 양하은은 이시카와를 맞아 첫 세트를 잃고도 2, 3세트를 내리 듀스 접전 끝에 따냈지만 내리 4, 5세트를 내주면서 2-3(8-11 12-10 13-11 7-11 7-11)로 무너져 조 1위를 놓쳤다.

결국 우려한대로 북한과 만난 한국은 1-3으로 힘없이 무너졌다.

첫 단식에 나선 양하은은 김정을 맞아 첫 세트를 따내면서 앞서가고도 이를 지켜내지 못해 2-3(11-9 2-11 7-11 11-8 3-11)로 진데 이어 서효원마저 리명선에 2-3(8-11 11-13 11-6 11-7 7-11)져 코너에 몰렸다.

이은희가 리미경을 상대로 3-1(8-11 11-7 11-5 11-3)로 이겨 반격의 물꼬를 트는 듯 보였지만 양하은이 리명선에 1-3(9-11 9-11 11-3 4-11)으로 힘없이 지면서 4강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을 꺾고 조 1위로 홍콩을 만난 일본은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싱가포르와 결승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금 일본의 자리가 한국의 것이어야 했다.

그러나 남자 단체전은 무난하게 4강까지 올라 동메달을 확보하고 대만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8강에서 싱가포르를 만난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은 정상은(24), 주세혁(34·이상 삼성생명), 이정우(30·울산탁구협회)가 차례로 나서 가오닝, 천펑, 리후를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0으로 이겨 4강에 올랐다.

한국이 남자 단체전에서 대만을 꺾고 결승에 오를 경우 중국과 일본의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된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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