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59 (금)
여자하키, 인도 꺾고 16년만에 금메달 도전
상태바
여자하키, 인도 꺾고 16년만에 금메달 도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29 2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 노리는 중국과 맞대결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여자하키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16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은 29일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박미현(28)과 한혜령(28·이상 KT), 김다래(27·아산시청)의 골로 인도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하키는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올라 중국과 맞붙게 됐다.

중국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2-1로 꺾고 하키 종목 채택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3연패를 달성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과 맞붙어 팽팽한 접전 끝에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치기에서 5-4로 이겨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인도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중 김다래가 먼저 선제골에 성공했지만 1쿼터 11분 주심의 부주의로 어이없게 실점하면서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한국은 당황하지 않고 2쿼터 시작부터 거센 공격을 퍼부으며 한혜령의 페널티 코너 득점으로 앞서나간 뒤 3쿼터에도 박미현의 쐐기골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2쿼터부터 4쿼터까지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인도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가 끝난 뒤 한혜령은 조직위원회 인터뷰에서 "초반에 흐름을 잘 타고 있었는데 심판의 부주의로 흐름이 반전돼 힘들었다. 그러나 서로 맞춰가면서 한 골씩 넣어 이겼다"며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에 올라 기분이 좋다. 중국전을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