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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110m 허들 한국신기록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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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110m 허들 한국신기록 은메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30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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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뛰기 1인자' 김덕현도 2위…임은지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동메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김병준(23·포항시청)이 4년 묵은 110m 허들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병준은 30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10m 허들 결승에서 13초43의 한국신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예선 2조에서 13초53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에 오른 김병준은 0.160초만에 스타트를 끊은 뒤 힘차게 달려갔지만 시에원준(중국)에 0.07초 뒤져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김병준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박태경이 세웠던 13초48을 0.05초 줄이는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임은지(25·구미시청)가 4m1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국내 대회에서 이뇨제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와 클로로티아지드 양성 반응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한 뒤 3개월 동안 출장 정지 처분을 당하는 등 마음 고생을 했던 임은지는 이날 결승에서 4m35를 넘은 리링(중국)과 4m25의 아비코 도모미(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임은지는 2009년에 세웠던 4m35 기록과 최윤희가 갖고 있는 한국신기록 4m41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지만 발목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한약재를 복용하는 과정에서 도핑에 걸린 억울함을 5년만에 풀었다.

함께 출전한 최예은(20·익산시청)은 4m05로 4위를 차지했다.

남자 멀리뛰기 한국신기록(8m20)을 보유하고 있는 김덕현(29·광주광역시청)은 7m90의 기록으로 8m01의 리진즈(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덕현은 1차 시기에서 7m49를 뛰며 4위로 출발했지만 2차 시기에셔 7m73을 기록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김덕현은 5차 시기까지 8m01의 리진즈와 7m86을 기록하고 있던 가오신롱(중국), 7m81의 수파나라 수카스바스티 나 아유다야(태국)에도 뒤졌지만 6차 시기에서 7m90을 성공시킴으로써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리진즈와 수카스바스티 나 아유다야는 마지막 6차 시기를 뛰지 못해 김덕현의 은메달이 확정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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