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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낭자 윤정연, 대만 라이벌에 패해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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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낭자 윤정연, 대만 라이벌에 패해 은메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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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첫날 은 1-동 2 획득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윤정연(22·한국체대)이 금메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했다.

윤정연은 30일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53kg급 결승전에서 대만의 후앙윤웬(20)에게 2-4로 졌다.

윤정연은 지난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후앙윤웬을 꺾고 정상에 섰지만 4개월만의 재대결에서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16강과 8강에서 점수차승(2라운드 종료 이후 양 선수 간 점수차가 12점 이상으로 벌어질 경우 적용)을 거둔 윤정연은 준결승에서 올림픽 2연패(2008 베이징,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49kg급)에 빛나는 우징위(27·중국)까지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초반부터 열세를 보였고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고배를 들었다.

1라운드에서 3점을 내줘 출발이 좋지 않았던 윤정연은 2, 3라운드에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3세트 막판에 다시 1점을 내줘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남자 74kg급의 송영건(18·청주공고)과 남자 87kg급의 신영래는 4강에서 나란히 우즈베키스탄 선수에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신장이 182cm인 송영건은 자신보다 키가 13cm가 큰 라팔로비치 니키타(21)를 상대로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끝에 2-12로 졌다.

신영래는 베이쿠지예프 자수르(28)와 5-5로 팽팽히 맞서던 3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2초 전 2점을 내주며 패했다.

태권도에서는 별도의 동메달 결정전이 없기 때문에 준결승에서 진 송영건과 신영래는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49kg급 경기에 출전한 박선아(18·경희대)는 8강에서 탈락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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