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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창진 감독, "내 마음 속 우승의 키플레이어는 전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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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창진 감독, "내 마음 속 우승의 키플레이어는 전태풍"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2.28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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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조성민도 중요하지만 전태풍의 역할 또한 중요해

[스포츠Q 강두원 기자] 프로농구 부산 KT의 ‘에이스’는 단연 조성민(31)이다. KT의 현재 성적(5위)은 끈끈한 수비와 클러치 슈터의 면모를 갖춘 조성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KT의 전창진 감독 역시 조성민의 중요성을 경기 때마다 역설한다. 승부처에서도 조성민에게 공격을 맡기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그러나 전 감독은 우승을 거두기 위해선 조성민뿐만 아니라 전태풍(34)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고 밝혔다. 공격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선 전태풍이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27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전 감독은 전태풍에 대한 얘기로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전)태풍이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인 만큼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하기 때문에 태풍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12월 오리온스와 4대4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며 핵심 외국인 선수인 앤서니 리차드슨을 보내고 전태풍을 데려왔다. 전태풍을 강력히 원했던 전 감독의 의중이 십분 반영된 결과였다.

트레이드 초반에는 전태풍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전태풍이 팀에 합류하자 리딩가드가 부족했던 KT는 마치 마지막 퍼즐을 찾은 것처럼 완벽함을 더해갔다. 그러나 그의 활약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창진 감독은 “(전)태풍이의 플레이가 어느 순간부터 소극적으로 변했더라. 패스를 줄 때도 과감하게 뿌리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내주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며 “이유를 알아봤더니 댓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단다. 수비에 대한 지적이나 공을 오래 갖고 있는 부분에 지적이 많더라. 그런 부분에서 어려워하며 부진에 빠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 [인천=스포츠Q 최대성 기자] KT 전태풍이 27일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전 감독은 전태풍에 대한 신임이 대단했다. 고충이 심한 선수를 직접 달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모비스전(23일, 전태풍 2득점) 이후 태풍이와 대화도 많이 하고 비디오 분석도 자주 하면서 기를 살려줬다. 나는 태풍이의 능력을 믿고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리차드슨과 장재석을 내주고 데려왔다”면서 “우리는 수비를 중심으로 패턴 플레이를 펼치는 팀이다. 그러나 이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태풍이를 이용한 일대일 돌파나 2대2 픽앤롤(Pick & Roll) 플레이가 더해져야 승리할 수 있다”며 전태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태풍이가 마음도 여리고 조그만 상처에도 크게 영향 받는 스타일이다. 그래도 팀을 생각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크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팀에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훈련에도 열심히 임하고 있다. 나 역시 태풍이가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도록 배려할 생각이다.”

KT는 플레이오프까지 이제 단 4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다. 진출을 확정지은 만큼 전창진 감독의 시선은 이미 플레이오프로 향하고 있다. 전 감독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키플레이어’로 전태풍을 꼽은 만큼 앞으로의 활약을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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