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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여제' 김자인, 통산 10번째 아시아 정상 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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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여제' 김자인, 통산 10번째 아시아 정상 등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03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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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루트 완등 우승 기뻐, 10번째 우승 사실 믿기지 않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암벽여제’ 김자인(26)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세계선수권 리드 부문 우승, 선수위원 선출에 이어 이번엔 통산 10번째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김자인은 3일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아시아선수권대회 리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이래 부상으로 인해 불참했던 2013년을 제외하고는 모든 대회를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 김자인이 통산 10번째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부문 우승, 선수위원 선출에 이은 희소식이다. [사진=스포츠Q DB]

지난 1일 예선을 공동 1위로 가볍게 마친 김자인은 준결승에서도 완등을 기록해 공동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김자인은 오타 리사(일본)보다 1분30초나 빨리 완등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자인은 "10번째 우승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세계선수권에 이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모든 루트 완등으로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월드컵에서도 좋은 등반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15일에는 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부문에서 3회 연속 준우승의 한을 풀고 정상에 올랐다. 일주일 후에는 2014 IFSC 리드·스피드 세계선수권대회 중 실시한 선수위원 선거에서 유일한 아시아 출신 선수위원으로 선출되는 영광도 누렸다.

김자인은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전남 목포에서 개최되는 IFSC 월드컵 리드 부문에 출전해 국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sportsa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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