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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도 남매, 동메달 2개 추가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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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도 남매, 동메달 2개 추가 '유종의 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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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수도, 동메달 4개로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성적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 공수도(가라데) 남매가 아시안게임 마지막 날 값진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한국 남녀 공수도 대표 장민수(24·충남 엔투)와 장소영(25·울산 진무)이 나란히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장민수는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공수도 구미테(대련) 남자 84㎏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베트남의 은구옌 민풍을 5-2로 제압하고 3위에 올랐다.

앞서 벌어진 8강전에서 아라가 류타로(일본)에게 0-2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한 장민수는 패자부활전에서 추이원쥐(중국)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와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장민수는 "어렵게 운동한 게 생각나서 눈물이 난다"며 "지난 대회에서도 한국이 금메달을 못 따 이번에는 꼭 하나 땄으면 했는데 따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여자 5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장소영이 창이팅(홍콩)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메달을 보탰다.

장소영은 16강전에서 쿠추이핑(대만)에게 패했지만 패자부활전에서 트란티칸 비(베트남), 마즈닝(중국)을 연이어 꺾은 기세로 3연승을 질주, 시상대에 올랐다.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 나란히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해 빈손으로 돌아섰던 장민수와 장소영은 안방에서 한을 풀었다.

한국 공수도는 남자 67㎏급 김도원과 남자 60㎏급 이지환에 이어 이날 동메달 2개를 추가, 동메달 4개로 아시안게임을 마쳤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 동메달 1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동메달 3개를 기록한 한국 공수도는 인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작성하며 4년 뒤를 기약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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