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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읽기Q] '옥중화' 명종 하성군(훗날 선조) 후계자 지목, 문정왕후-정난정은 하원군 옹립계획 '역모'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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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읽기Q] '옥중화' 명종 하성군(훗날 선조) 후계자 지목, 문정왕후-정난정은 하원군 옹립계획 '역모' 준비했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10.3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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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옥중화'에서 정난정과 윤원형이 자신들을 내치려는 명종을 교체하고 새로운 왕을 옹립하겠다는 역모를 계획했다. 자신들이 문정왕후와 짜고 선왕 인종을 독살했다는 사실을 명종이 알자 이런 역모를 꾸미게 된 것이다.

둘은 명종의 다음 왕으로 하원군을 지목했다. 하지만 실제 역사는 하원군이 아닌 하성군(선조)이 명종의 후계자가 된다.

30일 방송된 MBC 주말 드라마 '옥중화'에서는 정난정(박주미 분)과 윤원형(정준호 분)이 명종을 끌어내리고 하원군을 옹립하자는 계획을 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옥중화'에서 정난정이 선조 하성군이 아닌 그의 형 하원군을 왕으로 옹립하기 위해 계획을 짰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이날 정난정은 자신을 잡아들여 벌을 주려 했던 명종에 대한 분노를 폭발시켰다. 그는 남편 윤원형에게 "우리가 세운왕이 우리를 잡으려 하고 있다. 그러니 다시 왕을 바꿔야 할 듯하다"며 "하원군을 옹립하자"고 제안했다.

윤원형도 정난정의 의견에 동의하며 하원군으로 새로운 왕을 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로써 이들은 자신들의 일을 방해하는 명종을 끌어내리자는 역모를 계획하고 대윤의 수장 이정명 대감을 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특히 윤원형과 정난정의 역모 계획중 하원군을 옹립하자는 이유는 확실했다. 그의 성품이 왕의 자질에 한참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역사에서도 하원군은 명종의 후사를 이를 덕흥군의 세 아들 중 가장 왕의 재목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두 사람은 하원군을 옹립해 자신들의 권력기반을 지키려 했다. 하지만 명종은 천재적 자질을 갖췄던 하원군의 동생 하성군을 자신의 후계자로 결정하며 왕권을 물려주게 된다.

하성군은 훗날 조선의 14대 임금이 되는 선조다. 선조는 어린 시절 천재적 두뇌와 영민함으로 큰 기대를 받았던 왕족이다.

옥중화 역시 하성군이 왕이 되는 것을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하성군이 후계자가 되고 나서 윤원형과 정난정은 탄핵을 받고 비참한 최후를 맞는 내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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