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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카운트 하나에 날아간 밴헤켄 20승, 넥센 연장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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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카운트 하나에 날아간 밴헤켄 20승, 넥센 연장 승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0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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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3안타 추가하며 이병규 뛰어넘어,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에 3개차 접근

[스포츠Q 민기홍 기자] 20승은 결코 쉬운 기록이 아니었다. 넥센의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이 시즌 20승 고지 점령을 눈앞에 뒀으나 끝내 이루지 못했다.

밴헤켄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동안 3피안타만을 허용하고 7탈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마무리 손승락의 난조 속에 2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넥센은 3-1로 앞서던 9회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10회말 이택근의 포수 앞 내야안타로 4-3으로 승리를 거두고 선두 삼성의 매직넘버를 3에 묶었다. 2위 넥센은 삼성과 승차를 3경기차로 줄였다.

‘안타 기계’ 서건창은 3안타를 보태며 시즌 안타를 193개로 늘렸다. 이는 1999년 이병규(LG)가 세운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2위 기록(192개)을 하나 넘어선 것이다. 그는 1994년 이종범(당시 해태) 한화 코치가 세웠던 196개에 3개차로 접근했다.

잠실에서는 유희관이 무실점 역투를 한 두산이 KIA를 4-2로 물리쳤다.

선발 유희관은 6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선봉에 섰다. 두산은 5위 SK와 2.5경기차, 4위 LG와 4경기차로 승차를 좁히며 실낱같은 4강 희망을 되살렸다.

삼성 3-4 넥센 (목동) - ‘20승은 다음 기회에’ 밴헤켄, 손승락 블론에 날아간 승리 

2위 넥센이 연장 혈투 끝에 삼성을 제압하고 웃었다. 선발 밴헤켄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팀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팀이 승리를 거두며 웃을 수 있었다.

경기는 줄곧 넥센의 흐름이었다.

넥센 선발 밴헤켄과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는 5회까지 나란히 무실점 피칭을 하며 에이스다운 위용을 뽐냈다. 넥센이 6회말 균형을 깼다. 넥센은 서건창의 안타와 유한준의 2루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뽑았다. 7회말에는 김민성의 안타, 대주자 유재신의 도루로 만든 기회에서 박헌도가 3루 땅볼을 쳐내며 2-0으로 달아났다.

침묵했던 삼성 타선은 경기 종반이 돼서야 기지개를 켰다. 박한이는 8회초 1사 1루에서 2루타를 때려내며 추격을 알렷다. 넥센은 8회말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3-1로 달아나 밴헤켄에 20승을 안기는 듯 했다.

하지만 믿었던 마무리 손승락이 무너졌다. 손승락은 9회초 수비 2사 2,3루에서 야마이코 나바로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분위기가 가라앉을법 했지만 넥센은 10회초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10회말 공격에서 서건창의 안타와 도루, 상대의 폭투에 이은 이택근의 포수 앞 내야안타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 KIA 2-4 두산 (잠실) - ‘유희관 6이닝 무실점’ 두산, 2연승으로

두산이 유희관의 역투에 힘입어 연승에 성공했다. 4위 LG와 승차는 4경기다.

두산은 2회말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김현수와 홍성흔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오재원이 희생번트로 주자들을 진루시켰고 최재훈의 땅볼 때 김현수가 홈을 밟았다. 4회말에는 오재원의 볼넷, KIA 선발 양현종의 실책으로 만든 찬스에서 오재일과 김재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6회말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정수빈과 김진형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두산은 송은범의 폭투 때 정수빈이 홈을 밟아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두산은 8회초 김다원, 브렛 필에 안타를 맞으며 점수를 내줬고 9회초에도 강한울에도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2점차 리드를 지켰다.

▲ 유희관은 8일 잠실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째를 신고했다. [사진=스포츠Q DB]

선발 유희관은 양현종과 좌완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그는 6이닝을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히 틀어막고 시즌 12승째를 수확했다. 마무리 이용찬은 3안타를 내주며 불안함을 노출했지만 다행히 경기를 매듭짓고 시즌 16세이브째를 올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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