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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보다 절박함이 더 강했던 FC서울, 박주영 결승골로 K리그 역전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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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보다 절박함이 더 강했던 FC서울, 박주영 결승골로 K리그 역전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1.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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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3분 윤일록 어시스트받아 천금의 득점…2012년 이후 4년만에 K리그 클래식 정복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절박한 쪽이 이겼다. 꼭 이겨야만 했던 FC 서울이 전북 현대를 꺾고 마지막에 웃었다. FC 서울이 2012년 이후 4년 만에 K리그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FC 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3분 윤일록의 도움을 받은 박주영의 천금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21승 7무 10패(승점 70)가 된 FC 서울은 전북(20승 16무 2패, 승점 67)을 마지막에 추월하며 2012년 이후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북은 지난 5월 29일 이후 5개월 이상 지켜왔던 선두 자리를 마지막 라운드에서 내주면서 성남FC(당시 성남 일화)가 세웠던 3년 연속 K리그 정상 대기록을 눈앞에서 놓쳤다.

또 FC 서울을 이끌고 있는 황선홍 감독은 2013년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한번 더블에 도전하게 됐다. 당시 포항을 이끌었던 황선홍 감독은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K리그 클래식 정상을 차지함과 동시에 대한축구협회(FA)컵까지 '더블'을 달성했다. 

황선홍 감독의 FC 서울은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과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FA컵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황선홍 감독을 비롯해 FC 서울은 승리가 절실했지만 서두르지 않았다. 오히려 아드리아노와 박주영을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다. 데얀을 원톱으로 세우면서 기회를 엿봤다. 전반에 오히려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간 쪽은 전북이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의 FC 서울은 레오나르도와 로페즈, 김신욱, 이재성을 앞세운 전북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전반 36분 박주영을 투입하며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볼 점유율에서는 뒤졌지만 역습으로 전북의 수비를 괴롭혔고 결국 후반 13분 박주영의 천금같은 선제 결승골이 터졌다.

▲ FC 서울 선수들이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2016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3분 박주영의 결승골이 나오자 서로 뒤엉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윤일록이 미드필드 정면으로 파고 들어가며 내준 패스를 박주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지었고 골키퍼 권순태가 지키고 있는 전북의 골문이 열렸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전북으로서는 후반에 무조건 골을 터뜨려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었지만 허를 찔린 셈이었다.

다급해진 전북은 후반 18분과 36분 레오나르도와 조성환을 빼고 이동국과 고무열을 투입하며 공격에 고삐를 조였지만 FC 서울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에두라는 또 다른 공격 자원이 있었지만 데얀과 박주영이 있는 FC 서울의 역습에 대처하기 위해 수비를 더 빼기가 어려웠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선언됐지만 곽태휘, 오스마르, 다카하기에 주세종까지 지키고 있는 FC 서울의 골문은 철옹성이었다. 전북이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권순태까지 공격에 가담했지만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전북을 끈질기게 따라붙던 FC 서울의 역전 우승이었다.

결승골을 터뜨린 박주영은 18골을 터뜨렸던 2005년에 이어 11년 만에 리그에서 한 시즌 두자리 득점을 올렸다. 박주영은 이날 리그 10호골과 함께 K리그에서 통산 50번째 골을 기록했다. 박주영 개인으로서도 의미있는 골은 곧 FC 서울의 우승을 이끌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 상무를 맞아 3개의 축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환하게 웃었다.

제주는 권순형의 2개의 어시스트가 위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권순형은 전반 14분 이우진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24분 안현범의 추가골까지 도움을 주며 올 시즌 통산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반 29분에는 김호남까지 추가골을 넣었다.

상주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겨 3위로 시즌을 끝낸 제주는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대한축구협회(FA)컵 경기 결과에 따라 32강 본선 직행 여부가 확정된다. 만약 FC 서울이 FA컵을 차지할 경우 플레이오프 없이 곧바로 32강에 나갈 수 있다.

울산 현대는 순천 팔마운동장에서 열린 전남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24분 최효진의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자일에게 후반 34분 동점골을 내줘 1-1로 이겼다. 4위로 시즌을 마감한 울산은 FC 서울이 FA컵 우승을 차지할 경우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순위표 (최종)
▲ 상위 스플릿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서   울 38 70 21 7 10 67 46 +21
2 전   북 38 67 20 16 2 71 40 +31
3 제   주 38 59 17 8 13 71 57 +14
4 울   산 38 54 14 12 12 41 47 -6
5 전   남 38 47 12 11 15 44 53 -9
6 상   주 38 43 12 7 19 54 65 -11

▲ 하위 스플릿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7 수   원 38 48 10 18 10 56 59 -3
8 광   주 38 47 11 14 13 41 45 -4
9 포   항 38 46 12 10 16 43 46 -3
10 인   천 38 45 11 12 15 43 51 -8
11 성   남 38 43 11 10 17 47 51 -4
12 수원FC 38 39 10 9 19 40 5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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