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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리버풀 4강, 맨유-맨시티 대립에 가세한 '노스웨스트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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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리버풀 4강, 맨유-맨시티 대립에 가세한 '노스웨스트 삼국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1.30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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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무리뉴 기 싸움에 클롭도 가세…고공행진으로 노스웨스트 지역 자존심 싸움 후끈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영국의 북서지역이 점점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한동안 주름잡고 있던 노스웨스트 지역에서 리버풀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제 리버풀은 더이상 맨유와 맨시티에 밀리는 팀이 아니다.

리버풀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2016~2017 리그컵 8강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 4강행을 보면 프리미어리그(EPL)은 물론이고 리그컵과 축구협회(FA)컵까지 잉글랜드 트레블(3관왕)을 노릴 기세다. 아쉽게 유럽클럽대항전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EPL과 리그컵, FA컵에 모두 올인할 기세다.

현재 리버풀은 EPL에서 13경기 32골로 첼시, 맨시티(이상 29골), 아스날(28골)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 필리피 쿠티뉴와 로베르토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이상 6골)를 비롯해 제임스 밀너(5골), 다니엘 스터리지, 디보크 오리기(이상 4골)까지 올 시즌 정규 대회에서 4골 이상을 넣은 선수만 6명이나 된다.

이와 함께 감독들의 자존심 경쟁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미 리그컵에서 리버풀을 4강으로 이끈 클롭 감독과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자존심 경쟁은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 때부터 시작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클롭 감독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팽팽한 우승 경쟁을 벌여왔다.

과르디올라 감독보다 먼저 EPL에 진출한 클롭 감독은 지난 2월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FC 바르셀로나나 바이에른 뮌헨 때보다 더 어려운 시험에 들게 될 것"이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처럼 각 리그의 최고 팀을 맡았을 때와 같은 상황을 맞을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일찌감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고의 명문으로 '만들어져있던 팀'이었던데 비해 맨시티는 계속 만들어가야 하는 팀이라는 얘기였다.

리그컵에서는 리버풀이 4강에 선착했고 맨유는 8강에 올라 있다. 맨시티는 16강전에서 맨유에 덜미를 잡혔다.

맨유의 조세 무리뉴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의 라이벌 관계는 이미 잘 알려진 얘기. 여기에 클롭 감독과 무리뉴 감독의 라이벌 관계도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시즌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을 때 "무리뉴 감독이 '스페셜 원'이라면 나는 '노멀 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리버풀과 맨유는 노스웨스트 더비의 라이벌 관계여서 클롭 감독과 무리뉴 감독의 라이벌 관계는 뜨거워지지 않을 수가 없다.

맨유와 리버풀은 원래부터 뜨거운 라이벌 관계였고 맨유와 맨시티는 맨체스터 더비를 치르는 관계다. 이제는 리버풀과 맨시티까지 이어지면서 삼각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리그컵 4강에 오른 리버풀이 삼각 라이벌로 새롭게 가세하면서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EP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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