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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브라질 샤페코엔시 전세기 추락, 축구팀 항공 참사가 잦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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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브라질 샤페코엔시 전세기 추락, 축구팀 항공 참사가 잦은 까닭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01 0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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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농구-배구 비해 대표팀 A매치 잦아…클럽도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시즌마다 국제경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또 다시 축구선수들이 비행기 추락 참사로 희생됐다. 브라질 프로축구팀 샤페코엔시 선수단이 탑승한 전세기 추락 사고로 전세계 축구팬들이 슬픔에 빠졌다.

비행기 사고는 대부분이 추락하는 참사이기 때문에 아까운 희생은 어쩔 수 없이 따라온다. 운이 좋아도 중상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유독 축구팀이 비행기 사고로 희생되는 경우가 잦다. 팬들의 기억 속에서 스포츠 선수들의 항공기 참사를 돌이켜보면 축구인 경우가 많다.

브라질 축구팀 전세기 추락 비극처럼 축구가 다른 종목에 비해 비행기 사고가 잦은 까닭은 역시 비행기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야구, 농구, 배구에 비해 축구는 대표팀간의 A매치가 많다. 월드컵 예선전과 함께 평가전이 A매치 데이마다 열린다. 특히 대륙을 이동하는 친선경기들도 많아 항공편 이동이 잦기 때문에 늘 항공 사고의 위험이 존재한다. 

프로팀 중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처럼 시즌마다 국제 경기를 치르는 팀이 많다. 빅클럽들은 전용기를 이용하고, 최소한 전세기로 이동하는 게 보편적이다. 연료 보급을 위한 노선 변경이나 악천후, 기체결함 등 보편적인 항공 사고의 불운한 경우에 비슷하게 노출되지만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부분 선수단 전체가 희생되기 때문에 후유증도 그만큼 크다.  

상존하는 위험을 줄이는 대안도 선수들 보호 차원에서 함께 모색되기도 했다. 월드컵 예선전의 경우 FIFA가 정한 A매치 주간에는 다른 대륙으로 이동해 친선경기를 치르지 못하도록 했다.

AFC 챔피언스리그의 경우엔 극동-중동 대항구도의 마케팅 극대화 목적도 있지만 동서 지역으로 나누어 준결승까지 치른 뒤 양 지역의 최후의 승자가 결승에서 맞붙는 구도로 재편, 참가팀의 이동거리가 최소화됐다. 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 추락 사고와 같은 참사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대륙내 클럽대항전 출전 동선을 단축한 것이다.

이 때문에 네덜란드의 축구 전설인 데니스 베르캄프는 비행기를 타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친구가 비행기 사고로 희생된 것이 충격을 받으면서 베르캄프는 아무리 먼 곳을 가더라도 비행기를 타지 않는 '비행기 공포증'을 갖고 있다. 베르캄프가 네덜란드 대표팀을 일찍 떠난 것 역시 비행기 공포증 때문이라는 풀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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