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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레알 지단 주니어 '그 아버지에 그 아들', A대표팀은 어느 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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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레알 지단 주니어 '그 아버지에 그 아들', A대표팀은 어느 나라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01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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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프랑스 이중국적, 연령별 대표팀서도 2개국서 활약…조부모 국적 따라 알제리도 가능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지단 주니어'가 드디어 1군 무대로 올라섰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큰 아들 엔조 지단 페르난데스(21)가 코파 델 레이를 통해 1군에 데뷔, 데뷔축포까지 터뜨리며 자신의 프로 커리어 서막을 활짝 열었다.

엔조는 1일(한국시간) 레오네사와 2016~2017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홈경기를 통해 데뷔한 뒤 데뷔골을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엔조는 아버지 지단 감독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3년여 만에 1군까지 올라왔다. 

2004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스 아카데미에 들어온 엔조는 2013년 8월 후베닐A로 승격했고 2014년 11월 카스티야 데뷔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카스티야 데뷔 9개월여 만인 지난해 8월 부주장까지 맡은 엔조는 결국 1군 데뷔까지 하면서 아버지 지단 감독과 같은 피치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제 관심은 과연 엔조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리잡으면서 A대표팀에도 뽑힐지다. 부모 국적인 알제리 대신 프랑스 대표팀을 택한 지단 감독처럼 엔조 역시 선택권이 있다.

일단 아버지처럼 '레블뢰' 프랑스를 위해 뛸 수도 있지만 2006년 스페인 시민권까지 취득했기 때문에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수도 있다. 이미 엔조는 2009년 15세 이하 스페인 대표로 활약했고 2014년에는 19세 이하 프랑스 대표팀에서 뛴 적도 있다.

여기에 조부모의 국적을 따라 알제리 대표팀 또한 선택할 수 있다. 지금으로 봐서는 알제리가 세 번째 옵션이긴 하지만 엔조로서는 선택지가 넓은 것은 분명하다.

이에 대해 지단 감독은 2011년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어느 나라를 선택하든 아들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며 어디에서 뛰라고 강요하지 않을 뜻임을 내비쳤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 유스 아카데미에는 장남 엔조 말고도 루카, 시오, 엘야즈 등 동생들이 축구를 배우고 있다. 이들 역시 얼마든지 축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자원들이다. 어쩌면 십몇년 뒤에는 '지단 주니어'들이 프랑스, 스페인, 알제리 등에 흩어져 대결을 펼칠지도 모를 일이다. 그 첫 단추를 큰 아들 엔조가 꼈으니, 상상만 해도 지단의 입이 함지박만해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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