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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감독 "올시즌 MVP는 단연 이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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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감독 "올시즌 MVP는 단연 이효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0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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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김희진-박정아 '삼각편대' 공격 위력 높인 일등공신 평가

[인천=스포츠Q 박상현 기자] "모든 선수들이 잘했지만 우리 팀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나온다면 단연 이효희죠."

화성 IBK기업은행의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이정철 감독이 수많은 선수 가운데 이효희(34)를 MVP감으로 꼽았다. 그만큼 이효희가 팀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얘기다.

이정철 감독은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흥국생명과 NH농협 2013~14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승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자회견에서 "알레시아 리귤릭(26)이 나가면서 생긴 공격 공백을 카리나 오카시오(29)외에도 김희진(23)과 박정아(21)가 잘 메웠다"며 "그러나 카리나, 김희진, 박정아의 공격 삼각편대의 위력을 더할 수 있었던 것은 이효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 [인천=스포츠Q 이상민 기자] 2일 IBK기업은행을 정규리그 2연패로 이끈 이정철 감독은 세터 이효희가 우승의 일등공신이라고 말했다.

모든 선수들이 잘한 원동력에는 이효희가 있다는 뜻이다.

이어 이 감독은 "이제 우리나라 나이로 35세인데 오히려 기량은 더 늘었다. 지난 시즌 알레시아에게 집중적으로 세트를 올려줬다면 지금은 세 선수에게 고르게 분산되니 공격력이 더 강해졌다"며 "배구는 개인 경기가 아닌 팀 경기이기 때문에 뛰어난 특정 선수가 없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감독의 의견에 다른 선수들도 동의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희진과 박정아 모두 MVP가 욕심날 법도 하지만 모두 "효희 언니"라고 입을 모았다.

▲ [인천=스포츠Q 이상민 기자]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2일 정규리그 2연패를 확정지은 뒤 인터뷰를 통해 "세터 이효희(5번)가 MVP"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감독은 '숨은 MVP'로 채선아(22)를 지목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비주전이었던 채선아가 레프트에서 리시브를 잘 받아주는 활약을 해줬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 감독은 "채선아는 지난 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선발로 나서지 못한 선수였다. 교체 선수 가운데서도 두번째였다"며 "그러나 올시즌 치른 2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리시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에서는 활약이 미미하지만 비득점 부문에서는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우리 팀의 숨은 일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밖에 이 감독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보다 더 좋은 훈련은 없다. 9일과 15일에 경기가 있어 휴식기간도 충분하다. 상대팀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긴다면 선수 기용을 다양하게 할 수는 있을지언정 경기 리듬을 유지하면서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남은 두 경기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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