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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30득점, OK저축은행 8연패 탈출보다 값진 '자존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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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30득점, OK저축은행 8연패 탈출보다 값진 '자존심 회복'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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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풀세트 접전 승리…여자부 최하위 한국도로공사도 KGC인삼공사에 풀세트 승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최하위까지 떨어져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위용을 잃어버린 안산 OK저축은행이 8연패 사슬을 끊으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대전 삼성화재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힘겹게 이겼다.

OK저축은행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화재와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모하메드(30득점)와 송명근(20득점), 송희채(12득점) 삼총사의 활약으로 풀세트 접전을 3-2(25-18 25-20 20-25 22-25 19-17)로 이겼다.

▲ 안산 OK저축은행이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모하메드의 30득점 활약으로 풀세트 접전을 이기고 8연패 사슬을 끊었다. [사진=안산 OK저축은행 제공]

이로써 OK저축은행은 8연패 사슬을 끊으며 남자부 팀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두자리 승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은 4승 14패(승점 11)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풀세트 패배로 승점 1을 더하긴 했지만 7승 11패(승점 26)로 여전히 서울 우리카드(8승 9패, 승점 26)에 뒤진 5위에 머물렀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더이상 연패를 거듭할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 나온 OK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송명근의 공격에 활기를 띠면서 기선을 잡았다. 송명근은 1세트에만 7득점을 몰아쳤고 모하메드와 송희채도 4득점씩 올렸다. OK저축은행은 타이스(33득점)가 분전한 삼성화재를 단 18점을 묶었다.

2세트에서도 모하메드가 7득점, 송명근이 5득점을 올린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20점으로 묶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흐름은 OK저축은행의 완승이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의 거듭된 범실이 삼성화재에는 기회가 됐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만 범실 11개를 저질렀다. 1, 2세트에서 모두 12점을 쓸어담았던 송명근은 3세트 공격성공률이 14.3%로 뚝 떨어지며 모하메드의 공격에 의존해야만 했다. 자연스럽게 분위기는 삼성화재에 넘어갔다.

3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4세트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22-22에서 타이스의 백어택을 내준데 이어 모하메드의 연속된 백어택 공격이 각각 류윤식(5득점)과 최귀엽(2득점)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연속 3실점하는 바람에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OK저축은행은 5세트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14-12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고도 모하메드의 스파이크 서브가 바깥으로 나간데 이어 송명근의 오픈 공격까지 라인 바깥으로 넘어가면서 듀스가 됐다. 오히려 듀스 접전에서는 16-17까지 뒤졌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마지막에 힘을 냈다. 모하메드의 백어택으로 다시 동점을 만든 OK저축은행은 곽명우(1득점)의 서브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삼성화재에서 라인을 넘어갔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지만 공은 선을 아슬아슬하게 걸친 것으로 판명났다.

결국 이 판정 하나에 승패가 갈렸다. 삼성화재 타이스의 백어택이 옆줄 바깥으로 넘어가면서 OK저축은행의 8연패 탈출이 확정됐다.

여자부 경기에서도 최하위 팀이 풀세트 접전을 이겨냈다. 공교롭게도 같은 대전 연고 팀인 대전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이긴 것도 남자부와 닮은 점이다.

경북김천 한국도로공사는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여자부 홈경기에서 헐리(37득점), 배유나(16득점), 정대영(15득점), 하혜진(12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3-2(23-25 25-15 25-21 21-25 15-6)로 이겼다.

1세트에서 20-24까지 뒤지고도 헐리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상대 알레나(38득점)의 공격 실패로 23-24까지 쫓아오는 뒷심을 보여줬던 한국도로공사는 세트 스코어 0-1로 뒤진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 KGC인삼공사를 단 15점으로 묶은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21점만 내주며 따내 승리를 눈앞에 뒀다. 4세트는 잃었지만 한국도로공사는 5세트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챙겼다.

1-1 동점에서 헐리의 오픈 공격과 문정원(7득점)의 스파이크 서브 성공을 시작으로 내리 6점을 따내며 7-1까지 달아난 끝에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한 한국도로공사는 14-6 매치포인트에서 헐리의 오픈 공격이 터지면서 승리를 챙겼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KGC인삼공사보다 무려 10개나 먾은 11개의 서브 에이스로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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